'중미의 스위스' 코스타리카 … 1인당GDP 2만弗 시대 연다
중미지역 '경제 허브' 도약
정치 안정에 자연은 선물
8억弗 투입해 철도 현대화
韓, 인프라 시장 진출 적기

코스타리카는 '중미의 스위스'로 불린다. 오랜 기간 안정된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정치·사회는 안정돼 있고, 대서양과 태평양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은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코스타리카는 올해 3.6%, 내년에 3.6%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1만9160달러였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2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리카는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2021년 가입했다.
올해 코스타리카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소수 우파 출신인 라우라 페르난데스가 코스타리카 제50대 대통령에 취임해서다. 코스타리카에서 만난 한 교민은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보수·진보 양당 기득권과의 결별을 선언해 국민으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며 "최근 나빠진 치안 상황도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모델을 도입해 개선하려 한다"고 말했다.
알바로 알파로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카베이) 코스타리카 사무소장(사진)은 이에 대해 "코스타리카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안정돼 있고 국민들의 교육 수준이 높은 편"이라며 "중미 지역 경제 허브가 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코스타리카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철도 현대화다. 100년 된 철도 노선 중 일부를 새로 깔고, 전동차도 새로 구입해 교통혁명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책정된 총사업비는 8억달러로 카베이와 녹색기후기금(GCF)이 5억5000만달러를 지원한다. 나머지 2억5000만달러는 유럽투자은행(EIB)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수도 산호세를 동서로 연결하는 총 52㎞ 구간이다.
알바로 베르무데스 코스타리카 철도청 국장은 "현재 하루에 1만6000명만 이용하지만 현대화 프로젝트가 끝나면 2030년대에는 하루 10만명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선만 새로 까는 게 아니다. 최신 전동차를 새로 도입하고 철도 운영 시스템도 전부 최첨단으로 바꾼다. 알파로 소장은 "새 정부 임기 안에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호세(코스타리카)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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