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19번째 우승 욕심나” vs 김민아 “언니 자리는 내가 깨”

김창금 기자 2026. 5. 22. 17:3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PBA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결승 진출
22일 4강전 각각 서한솔, 이화연 따돌려
통산 19회 우승에 도전하는 김가영. PBA 제공

“19번째 우승 욕심난다.”(김가영)

“언니 자리 깨고 싶다.”(김민아)

‘최강’ 김가영(하나카드)과 ‘뚝심’의 김민아(NH농협카드)가 시즌 첫 투어 트로피를 놓고 정면대결한다.

김가영은 2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4강전에서 서한솔(휴온스)을 상대로 세트 점수 3-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녀 통틀어 최다 우승(18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가영은 23일 저녁 9시 김민아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김가영은 이날 4강전 첫 세트에서 서한솔을 11-8로 따돌렸고, 2세트 뒤지던 상황에서 서한솔이 마지막 1점을 내지 못하고 주춤하자 뒤집기 승(11-10)을 거두며 기세를 탔다. 3세트에서는 11-6으로 차분하게 정리하며 승패를 갈랐다.

김가영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잘 치지 못했다”고 했다. 김가영은 이날 0.8대의 애버리지로 평소 1점대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카리스마와 경기 장악력으로 명암을 갈랐다. 김가영은 “오늘은 잘 못 쳤으니 내일은 다를 것이다. 시즌 첫 투어부터 우승에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가영 독주를 견재할 대항마로 꼽히는 김민아. PBA 제공

또 다른 4강전에서 김민아가 이번 대회 돌풍을 몰아친 이화연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민아는 4세트까지 2-2로 맞선 채 5세트에 들어섰고, 초반 이화연의 강공에 크게 밀렸다.

하지만 3-7로 뒤지던 상황에서 이화연의 스트로크에 문제가 생기면서 추격의 기회를 잡았고, 내리 6연타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9-7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아는 경기 뒤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서 기쁘다. 뒤지고 있었지만 기회는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활짝 웃었다. 통산 5승에 도전하는 김민아는 “가영 언니가 항상 결승전에 미리 가서 대기하는 것 같다. 그 자리를 내가 깨고 싶다”고 말했다.

김가영과 김민아는 여자 프로당구의 간판이다. 통산 결승전에서 세 차례 맞붙었고 김가영이 2승1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총 맞대결 전적에서는 3승3패로 팽팽하다. 김가영을 견제할 강력한 대항마로 김민아가 꼽히는 이유다.

한국 여자당구 최고 선수의 맞대결로 펼쳐질 결승전에서 누가 웃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