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정원오 ‘철근 누락’ 공격에 오세훈 ‘재개발 지연’ 역공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초반,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상대방의 취약 지역을 찾아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일대를 순회하려던 일정을 당일 취소하고 행당7구역 아기씨당(아기씨굿당)으로 향했다.

앞서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등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성동구청장 시절 행당7구역 재개발 조합 쪽에 48억 원에 달하는 아기씨당을 기부채납 방식으로 짓게 해놓고, 이곳의 소유권을 넘겨받지 않아 행당7구역 재개발 준공이 지연되는 등 조합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현장을 찾은 오 후보는 수사를 통해 정 후보와 관련자들의 유착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쪽은 이에 대해 “오 후보가 굿당이라 부르는 아기씨당은 2005년 지정된 서울시 무형문화유산”이라며, 행당7구역 재개발 아파트 등기 지연은 어린이집 등 정비기반시설 문제가 원인으로, 아기씨당 기부채납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도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21일, 철근 누락 논란이 불거진 강남구 삼성역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이(A) 노선 지하 5층 공사 현장을 찾아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쪽은 국토교통부에 해당 사안을 보고하고 보강 절차를 거쳤다며 정 후보에게 이 문제에 대해 직접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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