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콘서트 ‘바가지 숙소’논란에 팔 걷어붙인 부산 불교계…속속 템플스테이 개방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는 전 세계 ‘아미’(BTS 팬덤)를 위해 인근 사찰들이 숙박 공간을 지원하고 나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부산·경남권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들이 BTS 부산 공연을 찾는 국내외 팬들과 관광객들에게 사찰 내 수용 공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템플스테이 공간을 지원하는 부산·경남권 사찰은 부산 범어사·내원정사·홍법사·선암사, 창원 성주사·대광사, 양산 통도사, 밀양 표충사 등 8곳이다.
앞서 BTS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 지역 일부 숙박업소들의 과도한 요금인상과 일방적인 예약 취소 사태가 잇따르며 비판이 이어졌다.
이들 사찰은 콘서트가 열리는 다음 달 12∼13일을 전후해 템플스테이 공간을 비롯한 사찰 내 수용 가능 공간을 숙소로 개방하고, 사찰별 운영 여건에 따라 공양과 간단한 사찰문화 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템플스테이 예약은 부산시 공식 관광홈페이지인 ‘비짓부산’에 게시된 예약 링크(https://forms.gle/D2BqCJmDmZSwkZWC9)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접수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최종 이용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찰에 따라 유료 또는 무료로 운영한다.
문화사업단과 참여 사찰은 외국인 팬들이 불편 없이 머물 수 있게 필요하면 통역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업단은 “방탄소년단 부산 공연은 세계 각국의 팬이 한국과 부산을 찾는 중요한 문화행사”라며 “숙박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팬들에게 사찰이 가진 나눔과 환대의 정신을 전하고, 부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기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5212102025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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