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워치] 시진핑 '다음주 방북설'…동북아 정세 '요동'

2026. 5. 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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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다음 주 방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중·중러 정상회담 직후라는 점이 주목되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실제 방북 시그널이 있는지, 또 왜 지금 북한을 찾으려는 건지 짚어봤으면 합니다.

[기자]

네, 현재까지 시진핑 주석의 방북은 공식 발표가 아니라 가능성 보도 단계입니다.

연합뉴스는 정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중국 경호·의전팀이 최근 평양을 다녀갔다고 보도했고, 로이터도 이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정상 방문 전 경호와 의전팀이 먼저 동선을 점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방북 준비가 실제 검토 단계에 들어간 정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아직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고 있는데, 중국 외교부는 방북 여부는 확인하지 않은 채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정책은 일관되고 안정적이며, 중국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시점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시 주석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미중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회담했습니다.

이후 곧바로 평양행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중국이 미국과 협상하면서도 북중러 축이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는 움직임이란 해석입니다.

특히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고, 북중 간 고위급 교류 복원 흐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북한이 러시아 쪽으로 과도하게 기우는 것을 관리할 필요도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를 미중 협상 카드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시 주석이 직접 방문해 북한을 중국의 전략권 안에 묶어 두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 정부 소식통은 중국 내부 일정 때문에 6월 초로 미뤄졌다고 전했는데, 청와대에서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 나흘 만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중국을 찾았습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4시간 넘게 밀착 회담을 이어갔는데요.

중러가 어떤 메시지를 내놨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 방중 나흘 만에 베이징을 찾은 건, 미중 정상회담 내용을 직접 듣기 위한 목적인데요.

실제 소인수 회담에서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주요 국제 정세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환영식부터 소인수·확대 정상회담, 공동성명 채택, 기자회견까지 약 4시간 넘게 푸틴 대통령과 일정을 함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미중 관계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중러 회담은 전략 공조를 공개적으로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양국은 회담 뒤 에너지·금융·우주·AI·물류 등 40건 넘는 협력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공동성명에서는 미국 중심 질서를 겨냥해 다극 체제 구축과 패권주의 반대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과 군사동맹 확대, 대만 문제 개입 등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며 공동 대응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북한 문제에서는 대북 제재와 압박보다 정치·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고, '한반도 비핵화' 표현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기대했던 대형 에너지 사업,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프로젝트는 이번에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중국이 대러 관계는 유지하되, 유럽과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에너지 의존 확대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란 해석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협상하더라도 러시아와는 미국 중심 질서에 맞서는 전략 축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동시에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중국은 내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까지 베이징으로 초청하며 연쇄 정상외교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무기 지원 문제를 다시 꺼내며 중국을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라이칭더 총통과 직접 통화 가능성까지 언급했는데요.

미중 갈등이 다시 대만과 AI, 반도체 문제로 번지는 분위기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무기 판매 문제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라이칭더 총통과 직접 통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통화가 이뤄진다면 14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나 미중 관계,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다뤄질 수 있습니다.

대만 총통부는 아직 통화와 관련한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만은 미국의 무기 판매가 지역 충돌을 막는 억지력이라며, 미국과의 안보 협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과 대만의 공식 왕래와 대만 무기 판매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진핑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 중러 공조를 과시한 직후 나왔습니다.

중국이 가장 민감해하는 대만 문제를 다시 꺼내며 압박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미중 간 AI와 반도체, 전략광물 같은 핵심 분야에서는 통제 강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인공지능 행정명령 서명을 돌연 연기했습니다.

미국의 AI 우위가 중국과의 경쟁에서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중국도 전략광물 비축과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새 조례를 다음 달부터 시행합니다.

전략광물 관련 불법 행위는 더 엄중히 처벌하기로 해,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관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중국에 이달 중순부터 폭우가 계속되면서 산사태와 급류 등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그 밖의 중국 소식 정리해볼까요?

[기자]

중국 남부와 중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산사태와 급류, 도로 유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후난성과 구이저우성, 광시 등지에서는 마을 침수와 교통 두절이 이어졌고, 산간 지역에서는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거나 토사가 덮치면서 현재까지 최소 26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후난성 스먼현에서는 하루 강수량이 339mm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 당국은 대규모 주민 대피와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자연촌에서 주민 62명이 암과 백혈병에 걸렸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 인근 포화 알칼리 공장의 오염과 장기간 지하수 사용이 영향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우한시는 주민 건강과 생태환경, 공장 가동 문제 등을 전면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일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의 한 일본 음식점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일본인 2명을 포함한 3명이 다쳤습니다.

상하이 경찰은 정신질환 치료 이력이 있는 59세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중국 외교부는 "개별 치안 사건"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측에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자국민 안전 확보를 요구했고, 현지 일본인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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