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대모잠자리 확인…부산 엄궁·대저대교 공사 일부 중단
![낙동강유역환경청 청사 [낙동강유역환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yonhap/20260522172201989vjgx.jpg)
(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엄궁·대저대교 공사장 인근에서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 성체가 확인돼 부산시에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낙동강청에 따르면 대모잠자리 성체는 지난 13일 엄궁대교 공사장 인근에서 확인됐다.
부산시가 낙동강청의 공사 중지 요청을 수용하면서 지난 14일부터 엄궁대교 일부 구간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대저대교 공사장 인근에서도 대모잠자리가 확인되자 낙동강청은 지난 19일 부산시에 공사 중지를 요청했고, 부산시는 다음날 이를 수용했다.
엄궁·대저대교는 부산 강서구와 사상구를 잇는 낙동강 교량이다.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등 환경단체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대저·엄궁대교 건설사업이 거짓 환경영향평가를 바탕으로 추진돼 대모잠자리와 큰고니 서식지가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3월 26일부터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낙동강청은 부산시와 환경단체 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별도로 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원회도 꾸릴 방침이다.
다만 부산시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참여에 응하지 않으면 협의회 구성을 강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은 협의회 구성이 진행되는 동안 대저·엄궁대교 전 구간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단체는 "협의회와 전문위원회 구성을 통해 대저·엄궁대교 사업의 문제점을 끝까지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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