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노티카2, 개선 요구에 "다른 게임 하러 가라"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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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시작은 '서브노티카2'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서 한 이용자가 "왜 서브노티카2에서는 생물 살상이 안 되느냐, 말이 안 된다. 추가해주지 않으면 모더들이 직접 만들 텐데, 혹시 추가할 생각은 있느냐"라고 한 질문에 게임의 레벨 디자이너 아르툠 오라일리가 "우리(서브노티카2)는 살상 게임이 아니다. 무언가를 죽이고 싶다면 '선즈 오브 더 포레스트' 같은 게임을 하러 가라"라는 답변을 하면서부터다.
이 답변은 '서브노티카2'가 전투보다 탐험과 생존에 초점을 맞춘다는 개발 철학에서 나온 것이지만, 개선 여부를 묻는 이용자에게 자신들의 게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게임을 하러 가라고 직접적으로 권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러한 반응에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이용자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공격적인 대응"이라 비판했으며, 논란이 확산되자 언노운 월즈는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게재했다.
게임의 총괄 프로듀서인 페르난도 멜로는 작성한 입장문에서 “출시 이후 여러분이 남긴 리뷰와 의견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으며, 해결해야 할 여러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개발진의 발언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무시당했다고 느낀 점에 대해서도 사과하며 “얼리 액세스는 개발팀의 일방적 설명이 아니라 이용자와의 대화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논란과 별개로 "게임의 핵심 설계 방향은 유지하되, 이용자 경험 개선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특히 최근 문제로 지적된 몬스터 밸런스와 생존 시스템 전반에 대해 “즉각적인 조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인정했다.
게임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현재 일부 포식 생물의 공격 패턴이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설정돼 있으며, 이에 따라 긴장감보다는 불합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생존 도구와 대응 수단의 효과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이용자가 상황을 읽고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짚었다.
이에 따라 향후 업데이트에서는 생물의 공격성 및 어그로 범위 조정, 조명 및 생존 도구의 효율 개선, 탈것 및 기지와의 상호작용 개선 등이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멜로 총괄 프로듀서는 "이를 통해 불합리함이 아닌 긴장감 중심의 생존 경험을 재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얼리 액세스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단순한 버그 수정 과정이 아닌 커뮤니티와 함께 게임을 완성해 나가는 협업 구조'로 정의하면서 "모든 요구를 수용할 수는 없지만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글을 마무리하며 멜로 총괄 프로듀서는 “향후 수 주 내로 연속적인 패치를 통해 현재 제기된 문제들을 순차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란을 계기로 소통 방식과 개발 방향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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