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회복 vs 주민자치 혁신… 안산시장 선거, 민생·행정 비전 대결 본격화

김종찬 2026. 5. 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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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장 선거가 후보 간 정책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민생경제 회복과 자치행정 혁신을 둘러싼 비전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를 전면에 내세운 ‘골목상권 회복 전략’을 발표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천영미 후보는 시민 참여를 강화하는 ‘안산형 주민자치도시’ 구상을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민근 안산시장 후보가 지난 18일 안산 반달섬 상인회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민근 후보 캠프 제공


이민근 후보는 22일 민선 8기 재임 기간 추진한 소상공인 특례보증 100억원 지원, 안산화폐 다온 확대, 상인대학 운영 등의 성과를 토대로 민선 9기 ‘소상공인·자영업자 10대 공약’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안산화폐 ‘다온’ 발행 규모를 3천억원으로 확대하고 가맹점도 3만 개 수준까지 늘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구상안이 담겼다. 평시 10%, 명절 기간 최대 15%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골목상권 매출 확대 효과를 직접 이끌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폐업·재기 긴급경영자금 300만원 지원, 1인 점포 환경개선 사업, 상인대학 확대 운영 등 사각지대 없는 소상공인 지원 체계를 약속했다. 중앙동 상권 특성화 사업과 거리 공연, 플리마켓 조성 등 문화·상권 연계 전략도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천영미 안산시장 후보가 22일 ‘안산형 주민자치도시’의 자치 행정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천영미 후보 캠프 제공


이에 맞서 천영미 후보는 이날 주민이 정책을 직접 결정하고 행정이 이를 지원하는 ‘안산형 주민자치도시’ 공약을 발표했다.

주민자치회 실질적 자립 기반 강화와 시민참여 조례 제정을 핵심 축으로 내세우며 시민 중심 행정 혁신을 강조했다.

천 후보는 25개 동 주민자치회의 권한을 강화해 주민이 직접 지역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운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참여예산 확대와 공론화위원회 상설화, 행정 정보 공개 등을 통해 시민 참여와 행정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천 후보는 “보여주기식 행정과 일방통행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시민이 결정하고 행정이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산/김종찬 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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