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역대급 폭염 오나…평년보다 더 뜨겁고 많은 비 내린다

송주용 2026. 5. 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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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3개월 날씨 전망 발표>
평년보다 높은 기온, 많은 강수량 예측
태풍 2.5개 예상, 일부 지역 가뭄도
2022년 7월 서울 여의도공원 앞 횡단보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스1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뜨겁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한반도 날씨에 영향을 주는 주변 바다와 고지대 기후 상황이 이미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여름철 3개월(6~8월) 날씨 전망'을 발표했다. 전 세계 기상청 기후예측모델 결과와 대기, 해양, 해빙, 눈덮임 등의 기후 현황을 종합 분석해 평년(1991~2020년)값과 비교했다.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바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 한반도 여름 기온에 영향을 주는 북인도양과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다. '북대서양 양의 삼극자 패턴'도 여름 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패턴이 나타나면 대기파동 때문에 대기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해 한반도에 '땡볕더위'를 일으킬 수 있다.

비 오는 양은 6, 7월의 경우 평년보다 많고, 8월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반도 동쪽에 형성된 고기압성 순환이 덥고 습한 공기를 불러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봄철 티베트고원에 평년보다 많은 눈이 덮여 있는 것도 강수량 증가를 부추길 전망이다. 티베트고원에 눈이 많이 덮여 있으면 동아시아에 차가운 공기가 더 강하게 자리 잡거나 남하할 수 있고, 그 결과 한반도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여름철 강수량은 지역별 변동성도 크고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도 예상된다.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높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태풍은 2.5개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올여름에는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엘니뇨가 나타나면 한반도는 여름철 고온 현상이 강화되고 국지성 호우가 나타날 수 있다. 6월 말에는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 가뭄이 찾아올 가능성도 예측됐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여름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신설하는 등 기상 재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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