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5호선·교통·청년·교육”…김포시장 후보들 정면충돌

천용남 2026. 5. 22. 16:4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포JC·김포지역신문협의회 초청 토론회…여성회관서 뜨거운 공방전
"김포의 미래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이기형 후보와 국민의 힘 김병수 후보가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용남

22일 오후 2시 김포시 여성회관에서는 김포JC청년회의소와 김포지역신문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김포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마련된 이 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기형 후보와 국민의 힘 김병수 후보가 참석해 교통·청년·교육·복지·도시개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토론회 시작 전부터 행사장에는 각 후보 지지자들이 속속 몰려들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두 후보 지지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지지자들은 후보 발언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분위기를 달궜다.

일부 참석자들은 토론 도중 목소리를 높이거나 탄식을 내뱉기도 하며 민감한 현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기조연설에서 김병수 후보는 "지난 4년간 시장을 맡으며 누구보다 많은 일을 해왔다"라며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을 대표 성과로 내세웠다.

그는 "모두가 안 된다고 했을 때 시작한 것이 바로 5호선 사업"이라며 "제가 5호선을 통과시킨 만큼 믿고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기형 후보는 "허황한 일에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맞섰다.

그는 "이번 선거는 불통 행정을 끝내고 시민 중심 행정을 시작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뜨거운 쟁점은 역시 '교통 문제'였다. 공통질문으로 김포 교통대란 해법이 제시되자 두 후보는 5호선 추진 방식과 정치적 책임론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김병수 후보는 "기본계획과 동시에 착공을 추진하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조기 개통까지 반드시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기형 후보는 "윤석열 정부 시절 5호선 문제 해결이 지연됐다"라며 "이재명 정부와 힘 있는 여당 시장이 함께해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5호선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온 부분도 있다"라며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한 김 후보 측 주장에 반박했다.
이기형 후보와 김병수 호보가 토론회에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천용남

두 후보는 청년 정책과 산업 유치 문제에서도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이기형 후보는 "김포를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도전하고 창업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라며 "첨단산업과 미래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청년들이 김포 안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병수 후보는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가장 큰 문제로 교통을 꼽는다"라며 "결국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도 교통망 해결이 우선"이라고 반박했다.

교육 문제를 둘러싼 충돌도 이어졌다. 이기형 후보는 "김포는 도시개발 속도를 교육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해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도시개발과 교육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병수 후보는 "호수고 등 신규 학교 유치와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과밀학급 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했다"라고 맞섰다.

복지와 문화 환경 분야에서도 두 후보의 시각차는 뚜렷했다. 김병수 후보는 "도시 성장에 맞는 공공 인프라가 중요하다"라며 "아트센터와 테마파크 조성 등을 통해 김포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진하지 못한 일부 사업은 시의회 예산 문제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기형 후보는 "김포시는 시민과 함께 가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라며 "리더십과 소통을 통해 시민 삶을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인천시 추가 역 요구와 골드라인 지원 문제, 계양천 저류지 보상 논란, 비상계엄 및 정치 현안까지 거론되며 분위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양측은 서로를 향해 날 선 질문을 주고받았고, 일부 지지자들이 큰 소리로 반응하면서 행사장 분위기는 팽팽한 긴장 상태를 이어갔다.

토론 말미 이기형 후보는 "불통과 정체의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라며 "김포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김병수 후보는 "5호선과 김포 발전의 성과는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됐다"라며 "김포의 미래를 믿고 맡겨달라"고 마지막 발언을 이어갔다.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두 번째 날 열린 이 날 토론회는 김포 현안을 둘러싼 양 후보의 시각차를 여실히 드러내며 본격적인 선거전의 시작을 알렸다.

천용남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