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탈락 위기+살라 폭탄 발언' 리버풀, 결국 슬롯 경질 카드 꺼낸다...차기 사령탑 비밀 협상 착수

[포포투=김아인]
리버풀이 최악의 부진 속에 아르네 슬롯 감독과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2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슬롯 감독의 후임으로 본머스를 이끄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을 낙점하고 이미 비밀 협상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리버풀의 리차드 휴즈 디렉터가 전면에 나서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본머스에서 이라올라 감독을 선임하며 두터운 신뢰 관계를 쌓았던 바 있다. 마침 이라올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본머스를 떠나기로 확정 지으면서, 리버풀 수뇌부는 지금이 그를 안필드로 데려올 최적의 타이틀로 판단하고 있다.
리버풀이 이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올 시즌 성적이 처참하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으며 프리미어리그(Pl0 2연패를 노렸지만, 최근 아스톤 빌라에 4-2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이 패배로 리버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탑 5 진입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무관에 그친 것은 물론, 유럽 최고의 무대마저 밟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슬롯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최고조에 달했다.
설상가상으로 팀의 핵심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슬롯 감독을 공개 저격했다. 살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시즌 또다시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건 매우 고통스러웠다. 팬들이 받을 만한 결과가 아니다”고 말하면서, “나는 리버풀이 상대 팀들이 두려워하는 ‘헤비 메탈 공격 축구’ 팀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정체성을 반드시 되찾아야 하며, 이는 협상 가능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리버풀이 가장 먼저 레이더망에 올렸던 인물은 사비 알론소 감독이었다. 하지만 알론소가 첼시 사령탑 자리를 전격 수락하면서 리버풀의 구상은 한 차례 어그러졌다. 그러면서 리버풀은 이라올라 감독에게 초점을 두고 있다. 이라올라 감독은 올 시즌 본머스를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대항전으로 인도하며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다만 이라올라 감독 역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과 결별을 앞둔 크리스탈 팰리스를 비롯해 복수의 해외 명문 클럽들이 그를 노리고 있어 치열한 영입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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