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에 40㎏ 강요, 너흰 사람 아니고 상품” 前 걸그룹 멤버, 연습생 문화 폭로

이하나 2026. 5.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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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틱스 출신 윤도이 /사진=뉴스엔DB
사진=윤도이 채널 영상 캡처
사진=윤도이 채널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걸그룹 파나틱스 출신 윤도이가 극한 연습생 시절을 떠올렸다.

윤도이는 최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전 걸그룹 멤버가 말하는 연습생부터 데뷔후까지의 과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윤도이는 15살 때 시작해 9~10년 동안 4~5곳의 회사를 옮겨다니며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연습생 생활 당시 일과에 대해 윤도이는 “매일 9~10시간씩 연습했다. 쉬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라며 매일 춤, 노래, 연기 등 다양한 것을 연습했다고 밝혔다.

연습생 시절 라미네이트까지 했다는 윤도이는 “치아가 작다 보니까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였다. 다들 그게 좀 안 예쁘다고 생각해서 라미네이트부터 먼저 했다. 그래서 윗니는 다 가짜다”라며 현재도 잇몸이 안 보이게 손으로 가리고 웃었던 버릇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윤도이는 “매번 스트레스가 엄청 났다. 지옥 같았다”라며 월말평가 기억을 떠올렸다. “평가 받을 때 기억에 남을만한 심한 말을 들은 적 있나”라는 질문에 윤도이는 “그때만 해도 내가 제일 어린 나이였다. 당시에는 내 멘털도 그렇게 성숙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 들었던 가장 심한 말은 ‘어차피 너희는 사람이 아니다. 그냥 상품일 뿐이다’였다. ‘너흰 그냥 잘 팔리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라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말도 맞는 것 같다. 이게 가스라이팅인지 모르겠지만, 나도 나라는 사람을 팔고 있는 거니까. 지금도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도이는 각종 욕설을 들어도 할 수 있는 말은 “죄송합니다” 뿐이었으며, 화나거나 슬픈 표정을 지을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윤도이는 180도 다리 찢기를 강제로 하다가 다리 안쪽 실핏줄이 다 터져 걷기도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윤도이는 머리를 세게 맞기도 했으며, 남자 연습생은 몽둥이로 맞은 적도 있다고 전하면서도 모두 연습생이 되는 것 자체가 힘들어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윤도이는 “연습생할 때 일주일에 3~4번은 응급실에 실려갔다. 원래는 아주 튼튼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평범한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규정된 몸무게가 있다던데”라는 질문에 윤도이는 “내가 있던 어떤 회사는 만약 우리가 회사에서 정해준 몸무게까지 못 빼면 심할 경우엔 진짜 퇴출당하기도 했다. 난 170cm에 42kg까지 빼라고 했다. 42kg은 회사에서 아주 인심 쓴 목표 체중이었고 실제로 데뷔하려면 41kg, 40kg까지 빼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윤도이는 작은 과자를 세 조각으로 나눠 하루에 나눠 먹는 방법에 이어 먹고 억지로 토하다가 성대결절이 생겼다고 전하며 현재도 그때의 영향으로 자주 토한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거나, 씹다가 뱉어버리는 방법도 썼다는 윤도이는 심지어 일부러 상한 음식을 먹어 장염에 걸려 입원까지 했다고. 이로 인해 38kg까지 빠졌다는 윤도이는 “원하는 목표는 됐지만 몸이 안 좋아졌다”라고 절대 따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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