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이 불붙인 DSR 밖 '사내대출 5억'…정부, 시장영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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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노사 합의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에 잡히지 않는 5억 원 규모 사내 주택대출 제도를 도입합니다.고강도 대출규제를 감수해야 하는 실수요자들의 박탈감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도 시장 영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김동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도입하는 사내 주택대출은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사거나 전세계약을 할 때 최대 5억 원까지 빌려주는 제도입니다. 금리는 연 1.5%입니다.
가장 큰 혜택은 총부채상환비율, DSR 규제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회사 자금을 재원으로 한 직접 대출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를 무력화하는 우회로가 열린 것으로 삼성전자 노조가 공개한 교섭 녹취록에서도 이런 시선을 의식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김형로 /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 부사장 (지난 3월26일, 노조 공개) : 비공식적으로 말씀드리면 특별한 제한없이 5억이 될 겁니다. 다만 저희가 정부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이러한 조건들이 있는 것처럼 걸어놨지만…]
삼성전자 뿐 아니라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는 회사 자금 기반 무이자 5억 원 사내 대출을, 빗썸도 1억 원까지 지원합니다.
대출 절벽에 막힌 일반 직장인들 사이에선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쏟아집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에는 "대감집 노비만 집을 살 수 있는 거냐"는 자조섞인 목소리와 함께 "대기업 대출이 집값을 밀어 올릴 텐데 정부는 왜 가만히 있느냐"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직원 10명 중 1명이 최대한도로 대출을 받아도 6조 원이 넘습니다. 대기업 한 곳의 사내대출만으로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 증가폭(5.5조 원)을 웃도는 자금이 풀리는 셈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기업 복지 차원의 대출이라 규제대상은 아니"라면서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검이 필요해보인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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