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등 지역 사찰, BTS 부산 공연 기간 외국인에 템플스테이 무료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12~13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팬들을 위해 인근 사찰들이 숙박 공간을 지원하고 나섰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범어사에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2인 1실 20명 무료 숙소와 사찰음식을 제공하기로 한 것을 시작으로, 선암사가 6월 11~13일 6개실 15명을, 홍법사가 6월 12~13일 16개실 48명, 13~14일 7개실 21명을 무료 숙소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은 "일부 사례로 인해 부산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무료 숙박 지원에 나서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공익 활동을 이어가며,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뢰와 배려가 살아있는 도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모객은 시에서 한다.
시의 관광 공식 누리집 비짓부산에 예약 링크를 게재해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예약을 받고, 예약접수분 중에서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단 사찰 내 시설인 만큼 남녀혼숙은 금지하며, 세면도구 등은 지참해야 한다.
사찰별 운영 여건에 따라 공양과 간단한 사찰문화 체험 기회도 제공해 팬들은 단순히 하룻밤 숙박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한국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다.
시는 불교계 참여를 시작으로 관광업계와 지역기업, 대학과 협조해 숙박시설을 공정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일부 호텔에서 공정가격 숙박 챌린지 참여 의사를 밝혀오고 있어 이들에 대한 정보를 비짓부산 누리집을 통해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범어사를 비롯한 지역 불교계에서 먼저 나서서 부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써준데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일부 업계에서도 챌린지 동참 의사를 밝혀오고 있는 만큼 부산 시민이 한마음으로 만든 따뜻한 환대를 통해 부산에서 좋은 추억과 특별한 경험을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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