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책임이다” 황희찬, 처참한 심경 털어놨다... “정말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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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황희찬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울버햄튼의 추락을 막지 못한 현실 앞에서 그는 팬들에게 직접 사과했고, 모든 책임은 선수들에게 있다고 인정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이 울버햄튼 강등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하며 선수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이미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시즌 내내 무너졌고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특히 전반기 부진은 치명적이었다. 울버햄튼은 시즌 초반부터 좀처럼 승리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기에만 3무 16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잠시 희망도 보였다. 웨스트햄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고 울버햄튼은 다시 무너졌다.
현재 울버햄튼은 3승 10무 24패, 승점 19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오는 번리와의 최종전을 끝으로 울버햄튼은 8년 만에 다시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다.
황희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는 2023-2024시즌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핵심 공격수로 올라섰다. 당시에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결정력을 보여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치면서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지난 시즌에는 2골 1도움에 머물렀고 올 시즌 역시 3골 4도움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팀 부진과 함께 황희찬 개인 퍼포먼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황희찬은 팬들을 향해 직접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정말 죄송하다”며 “나를 포함해 선수들은 모든 것을 시도했지만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과가 우리가 기대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계속 노력했지만 결국 해내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일이고 이것은 선수들의 책임이다. 선수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경기만큼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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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끝내고 싶지는 않다”며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승리 기회가 남아 있다. 나는 팀과 동료들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언제나 그랬듯 100%를 쏟아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이적설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황희찬은 “아직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선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남은 건 마지막 90분이다. 그리고 황희찬은 끝까지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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