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847.71마감…삼전 30만·SK하닉 200만 고지 앞둔 개미들 ‘흥분’

주형연 2026. 5. 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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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장보다 32.12p(0.41%) 오른 7847.71로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7800선을 회복하며 시장의 온기를 이어갔지만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투톱’의 행보는 엇갈렸다. SK하이닉스는 치열한 공방 끝에 상승 불씨를 살려낸 반면, 삼성전자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1% 오른 7847.71에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05% 소폭 상승한 19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차익 실현 매물과 저가 매수세가 팽팽하게 맞섰으나,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독보적인 지배력에 대한 외인과 기관의 굳건한 신뢰가 하방을 든든하게 방어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34% 하락한 29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가파른 랠리로 30만원 선 돌파를 목전에 뒀던 만큼, 단기 과열을 식히기 위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물량이 강하게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하락에도 불구, 이날 코스피는 다른 대형 우량주들의 약진과 대기록 랠리에 탑승하려는 투자 심리에 힘입어 최종 상승 마감하며 견조한 기초체력을 증명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엇갈린 투톱의 주가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즉 ‘추가 상승 여력’이다. 앞서 증권가에서 삼성전자 59만원, SK하이닉스 4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장기 목표가가 제시되며 포모(FOMO) 심리가 극에 달한 만큼 섣불리 진입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두 기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SK하이닉스보다 언더퍼폼(수익률 하회)한 이유는 파업 리스크 외에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파업이슈를 제외하면 업황 펀더멘털은 견고하게 공급자 우위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세계 4위 수준이 예상되나 영업이익률은 세계 1위에 오를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 사업 구조는 선수주·후생산 구조의 파운드리형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익 변동성 축소와 실적 가시성 확대로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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