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 vs 하이브 아트페어 진검승부 승자는...
이향휘 선임기자(scent200@mk.co.kr) 2026. 5. 22. 15:27
‘아트부산’ 판매 호조
줄리안 오피·문형태·최종태 인기
올해 15년째 트렌디한 역량 선보여
코엑스마곡서 처음 열린
하이브 아트페어는 다소 한산
“주말 판매 기대감 높아”

공교롭게 개막일이 겹친 국내 두 아트페어의 진검승부에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15년째로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아트부산’과 올해 처음으로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하이브 아트페어’다. 아직 승자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노련한 아트부산이 승기를 먼저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개막일에 찾은 아트부산은 국제갤러리와 가나아트갤러리, 글래드스톤, 탕컨템포러리 등 대형 갤러리들의 기선제압으로 컬렉터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줄리안 오피 신작만 20여점을 내건 국제갤러리는 첫날에만 점당 1억원 안팎의 작품 5점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가나아트는 이번 아트페어에서 작품 가격이 가장 높은 요시토모 나라의 강아지 회화 ‘Pale Mountain Dog’(2000년)을 850만달러(128억원)에 걸어 이목을 끌었다. 그 옆 벽에는 알렉스 카츠의 자화상 ‘Sweatshirt #3(1987)’을 걸었다. 판매가 220만달러다. 갤러리는 최종태 드로잉과 조각, 문형태 작품을 이날 판매했다고 밝혔다. 탕컨템포러리는 김선우 회화를 비롯한 소품을 판매했다.
올해 아트부산은 18개국 107개 갤러리가 참여했으며 해외 갤러리는 이 중에서 26곳이다. 일본 갤러리인 이와세, 보이드 갤러리 역시 판매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갤러리 바톤, 리안갤러리, 지갤러리도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대구와 부산 등 영남권 컬렉터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22일 찾은 코엑스 마곡의 분위기는 다소 썰렁했다. 판매 개시를 하지 못한 갤러리도 상당수였다. 처음 열린 페어인데다 컬렉터가 분산된 영향이 적지 않아 보인다. 실험적인 영상과 설치 작품이 다수 눈에 띄었다. 한 갤러리 대표는 “주말에 손님이 많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작품들은 모두 신선하고 재미있다. 공들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이브 아트페어는 부스비 전면 폐지를 내건 실험적인 아트페어로 차별화에 나섰다. 육각형 벌집 모양의 부스 형태도 한눈에 작품이 잘 보인다는 호평이 있지만 동선이 어지럽고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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