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통했다…남양유업 1분기 분유 매출 10%↑

김다솜 기자 2026. 5.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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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프리미엄 성분 전략을 강화해 분유 매출을 끌어올렸다. 유업계 최초로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베트남 기업과 700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했다.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이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이후 지배구조 개선과 프리미엄 성분 전략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서고 있다. 5년간 이어지던 적자 고리를 끊어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핵심 사업인 분유 부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22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분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내수 매출이 4% 늘었다. 수출은 54%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가격 경쟁 대신 초유 단백질, 유기농 원료, A2 베타카제인 단백질 등 국산 원유 기반의 고부가가치 성분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제품 차별화도 매출을 뒷받침한다. 국내 유일 유기농 인증 산양분유인 '유기농산양'과 모유 올리고당 구조를 반영한 '아이엠마더'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고가 시장 수요를 흡수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이어진다. 남양유업은 현재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요국을 중심으로 영유아 식품 시장을 넓히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산 분유 시장 점유율 90%를 확보했다.

지배구조 정상화에 따른 대외 신뢰도 회복은 글로벌 대형 계약으로 연결됐다. 남양유업은 최근 국내 유업계 최초로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유통 대기업 '푸 타이 홀딩스'와 3년간 700억원 규모의 조제분유 및 영유아 제품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양유업은 프리미엄 성분 제품을 확대하고 글로벌 현지 유통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영유아 식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내수 방어를 넘어 수출 다변화를 기반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다솜 기자 dasom@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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