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역겹다" 매과이어 어머니까지 폭발… 월드컵 탈락에 투헬 결정 공개 비판
<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잉글랜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해리 매과이어가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가족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매과이어의 낙마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가디언>과 '토크 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22일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가장 큰 탈락자는 해리 매과이어"라고 보도했다. 이에 그의 어머니 조이 매과이어는 SNS를 통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더선>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해리 매과이어의 어머니가 아들의 잉글랜드 월드컵 명단 제외에 '정말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가족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매과이어의 어머니 조이 매과이어는 X에 "정말 역겹다"라는 내용을 게시물을 올렸다. 이어 그녀는 매과이어의 게시물엔 "너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고개를 들어라. 수치스럽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그녀는 아들의 탈락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반응이었다.

매과이어도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매과이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시즌 내가 보낸 시간을 생각하면, 이번 여름 잉글랜드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번 결정에 충격을 받았고 참담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그 유니폼을 입고 조국을 대표하는 것보다 더 사랑한 것은 없었다. 이번 여름 선수들에게 행운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오랜 주축 수비수였다. 굵직한 국제대회마다 잉글랜드 수비진의 중심에 섰고, 경험 면에서도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자원이었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66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 하에서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맨유의 반등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투헬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최종 26인 명단에서 매과이어의 이름은 빠졌다.
팬들도 반응을 보였다. <더선>에 따르면 일부 잉글랜드 팬들은 조이 매과이어와 마찬가지로 강하게 반발했다. 한 팬은 "매과이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히지 않은 것은 수치스럽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해리 매과이어가 곧 잉글랜드"라며 투헬 감독의 결정을 비판했다. 더 격한 반응도 있었다. 한 팬은 "이번 시즌 매과이어보다 나은 잉글랜드 수비수는 없었다. 투헬의 수치스러운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과이어가 맨유에서 보인 경기력을 고려하면 탈락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시선이다.


물론 대표팀 명단은 감독의 판단이다. 투헬 감독은 현재 컨디션을 중점으로 전술 적합성, 조합, 대회 운영 계획을 종합해 최종 명단을 구성한 듯하다. 매과이어 외에도 필 포든, 콜 팔머 등이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이번 탈락은 매과이어에게 더 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 33세로 접어든 그에게 북중미 월드컵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컸다. 오랜 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켜온 수비수에게 최종 명단 제외는 단순한 낙마 이상의 의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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