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저력’ 화장품 수출 세계 2위 ‘껑충’…1위는 어디?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첫 100억달러 돌파
수출 114억 달러…프랑스 이어 세계 2위

국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한국은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국내 화장품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 무역수지가 101억달러(약 15조294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2024년 89억달러보다 13.5% 증가한 규모로, 국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가 1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흑자 확대는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가 맞물린 결과다. 2025년 화장품 수출액은 114억달러로 전년 102억달러보다 11.8% 늘었다. 반면 수입액은 13억2000만달러에서 12억9000만달러로 2.3% 줄었다.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새로 쓰면서 세계 화장품 수출국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국은 2024년 세계 3위에서 2025년 미국을 제치고 프랑스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국가별 수출액은 프랑스가 243억달러로 1위였고, 한국 114억달러, 미국 108억달러 순이었다.
수출을 이끈 품목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이었다. 기초화장용 제품 수출액은 85억3000만달러로 전체의 74.7%를 차지했고, 색조화장용 제품은 15억1000만달러로 13.2%였다. 두 품목을 합치면 전체 화장품 수출의 87.9%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대상국이었다. 2025년 대미 수출액은 22억달러로 전체의 19.1%를 차지했다. 미국은 2021년 처음 한국 화장품 수출대상국 2위에 오른 뒤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고, 지난해 처음 1위에 올랐다.
중국은 20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나 수출액은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일본은 11억달러로 3위였으며 전년 대비 4.9% 늘었다.
홍콩, 베트남, 러시아, 대만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연합은 전년보다 70.6% 증가한 2억9000만달러로 8위, 폴란드는 115% 늘어난 2억8000만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수출대상국 수도 크게 확대됐다. 한국 화장품 수출대상국은 2024년 172개국에서 2025년 202개국으로 30개국 늘었다. 식약처는 “국내 화장품이 사실상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생산액도 최고 실적을 냈다. 2025년 생산액은 17조9382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안전성 평가제도 단계적 도입,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회의 개최, 할랄 화장품 인증 지원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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