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BO 투수 최고 155km KKKKKKK 얼마나 좋았으면, 美 언론 찬사 "인상적이고 안정적"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난해까지 SSG 랜더스의 유니폼을 입었던 드류 앤더슨(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무려 5년 만의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선발로 등판해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앤더슨은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1라운드 전체 668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리고 2017년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 마운드에 처음 올랐고,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하면서,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리게 됐다.
앤더슨은 먼저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했고, 2024시즌에 앞서 SSG 랜더스와 손을 잡으며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앤더슨은 2024년 24경기에 등판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마크했고, 지난해에는 30경기에서 무려 171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45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앤더슨은 이 활약을 바탕으로 디트로이트와 1년 700만 달러(약 106억원), 구단 옵션이 발동될 경우 1+1년 최대 1700만 달러(약 258억원)이 보장되는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로 역수출됐다. 그리고 앤더슨은 시범경기 6경기(1선발)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하며 올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는데,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 앤더슨은 불펜 투수로 4경기 연속 실점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거듭했다.


이후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듯했으나, 이내 두 경기 연속 실점을 거듭하는 등 들쭉날쭉한 모습을 거듭했다. 그래도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4이닝 1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게 되자, 선발의 기회가 찾아왔다.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는 등 선발진이 완전히 붕괴된 까닭이다.
그리고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앤더슨은 지난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지난 2021년 이후 무려 5년 만이었다. 앤더슨은 1회부터 첫 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1개와 뜬공 2개로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2회에도 실점 없이 클리블랜드 타선을 봉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흐름을 탄 앤더슨은 3회에는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고, 4회에도 마찬가지로 삼진 2개를 뽑아내며 무결점의 투구를 펼쳤다. 다만 5회가 옥에 티였다. 볼넷 두 개를 헌납하면서 2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게 되면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그래도 앤더슨은 최고 96.4마일(약 155.1km)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곁들이며 4⅔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첫 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도 찬사를 보냈다. 미국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디트로이트가 9회까지 1-0로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9회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그럼에도 선발 드류 앤더슨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매체는 "앤더슨은 오랜만의 선발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에 충분히 승리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타선 지원 부족과 불펜 붕괴로 빛이 바랬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마이너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멀티이닝을 소화하면서 조금씩 평균자책점을 낮추더니, 어느새 16경기(1선발)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하게 됐다. 이 흐름이라면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당분간 디트로이트의 로테이션을 돌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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