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2년 만의 더블더블’ 중앙대 유형우, “지금 위치에 안주하지 않겠다”

김채윤 2026. 5. 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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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김채윤 기자] 중앙대 유형우(186cm, G)가 복귀를 알렸다.

중앙대는 21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84-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원건(185cm, G)과 서지우(200cm, C)가 폭발했고 고찬유(190cm, G) 역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주축 선수 모두 제 몫을 한 가운데 유형우의 활약이 눈에 띈다.

유형우는 이날 스타팅으로 나서 28분 36초를 소화, 3점슛 2개 포함 12점 13리바운드(공격 6)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유형우가 잡아낸 리바운드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았고, 자유투 성공률도 100%(4/4)로 정확했다.

유형우는 경기 후 “직전 고려대전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그래서 이번 연세대전은 꼭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올해 4학년이 된 유형우는 지난 시즌 허리 부상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해 U-리그에서는 단 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날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완벽한 복귀를 알렸다. 특히 이번 더블더블은 2년 전 건국대 원정 경기(12점 10어시스트) 이후 처음 기록한 두 자릿수 득점과 리바운드였다. 

유형우는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팀에서 가장 많이 잡았다고 들어서 더 책임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원래 부상을 크게 겪어본 적이 없는 선수였다. 그런데 중요한 시기에 처음 큰 부상을 당하니까 정말 힘들더라. 몸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았다. 다행히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잘 이겨냈다. 올해는 동계 훈련도 잘 소화했고 감독님, 코치님께서 몸 관리할 시간을 잘 주셔서 지금은 문제없다”라며 공백기도 돌아봤다.

앞서 유형우가 언급한 것처럼 중앙대는 직전 경기였던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크게 패했다. 개막 후 8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한껏 올라와 있었지만, 이상백배 브레이크 전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1쿼터에만 30점을 허용하며 쉽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유형우는 “잘될 때는 전투력도 올라와 있었고, 준비했던 플레이도 다 잘 나왔다. 그런데 계속 이기다 보니 안일해진 부분이 있었다. 우리가 약속했던 플레이들이 나오지 않았던 게 가장 컸다”며 “19점을 낸 건 공격적으로 크게 나쁜 건 아니었다고 본다. 그런데 수비에서 파울 활용이나 대처가 안 됐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중앙대는 강력한 전력을 바탕으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수훈 선수자격으로 방송 인터뷰를 한 원건도 유형우도 팀 상승세의 이유로 ‘원팀 정신’을 꼽았다.

유형우는 “기량 좋은 선수들이 많고 감독님, 코치님도 정말 좋다. 무엇보다 동계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선수들끼리도 경기장에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강하다. 수비와 원팀 정신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 후 원건은 인터뷰를 통해 유형우에게 “같이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돌아오자마자 좋은 활약을 해줘서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유형우 역시 “건이 뿐만 아니라 같은 학년 선수들 모두 팀원 이상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한다. 코트 안팎에서 사적인 이야기도 정말 많이 하고, 서로 의지도 많이 한다. 그런 부분들이 지금 팀 분위기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중앙대 선수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명도 빠짐없이 ‘강도 높은 동계 훈련’을 언급한다. 이날 경기를 마친 유형우도 마찬가지.

유형우는 “다들 자기 인생에서 이렇게 힘들었던 동계 훈련은 처음이라고 말한다. 다시 돌아가라면 못 할 것 같다고 한다. 4학년이라 다행일 정도다(웃음). 그런데 감독님께서는 프로에 가면 더 힘들다고 하시더라. 프로에 가게 된다면 그거대로 힘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효과도 톡톡하다고. 유형우는 “(동계 훈련이) 정말 힘들었다. 뛰는 훈련도 많았고 쉬는 시간도 적었다. 지금은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3, 4쿼터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우위를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후 “우리 팀은 10~11명이 계속 돌아가면서 뛴다.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 누구든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선수층도 두껍다. 그런 부분이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유형우는 현재 순위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고려대나 연세대 모두 언제든 다시 올라올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보완해서, 지금 순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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