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 “AI로 국민 생명 지키는 시스템 다시 설계”

김승룡 소방청장은 “AI(인공지능)는 위험을 예측하면서 현장을 판단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제안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장비 몇 개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재난을 바라보는 관점과 현장을 연결하는 방식,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시스템 전체를 다시 설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22일 소방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전날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재난은 더 이상 하나의 현장에 머물지 않고, 사회 전체의 시스템으로 확산되는 시대가 됐다”며 “데이터센터 화재가 국민의 일상을 흔들 수 있고, 지하 공동구 사고가 전력과 통신, 교통과 행정 시스템 전체로 번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소방은 출동하고 대응하는 소방을 넘어, 예측하고 연결하며 선도하는 소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AI와 첨단 과학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제시했다.
사족보행 로봇, 무인소방로봇, 드론, 시야개선 카메라, AI 관제시스템, 근력증강슈트 등을 통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을 먼저 확인하고, 복합적인 상황에서는 AI가 지휘관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김 청장은 밝혔다.
그는 “AI 음성 인식이 신고 내용을 더 빠르게 분석하고, 빅데이터가 위험 요소를 더 정확히 예측하고, AI 관제 시스템이 최적의 출동 자원과 출동로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접수부터 출동까지의 모든 시간을 줄이는 것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김 청장은 소방이 재난 대응 역량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고, 현장 경험을 데이터로 축적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국제 경쟁력도 갖추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K-소방은 국제 재난 대응의 기준이자 세계 안전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며 “대한민국 소방은 국민의 곁에서 생명을 지키고, 세계의 중심에서 새로운 안전의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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