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24시] “도심 하천의 변신”…영주시, 서천·남원천 산책로 넓힌다

김규동 영남본부 기자 2026. 5. 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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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55억원 투입 ‘청년농업인 허브센터’ 구축
영주시, 전국 지자체 최초 ‘초실사 AI 역사영화’ 시사회

(시사저널=김규동 영남본부 기자)

영주시 서천과 남원천 둔치 일원에 설치된 장미터널 모습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는 서천과 남원천 하천 둔치 일원에 장미터널 설치 및 초화류 식재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심 하천을 활용해 시민 친수 공간을 확대하고, 일상 속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주시는 먼저 서천 둔치 제민루 아래에 조성된 기존 180m 길이의 장미터널과 연결되는 84m 구간에 터널을 추가 설치한다. 터널 연장과 함께 서천 둔치 일원에는 다양한 초화류를 식재해 사계절 내내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하천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도 하천 경관 개선 사업이 진행된다. 영주시는 남원천 하천 둔치 진입 계단 구간에 장미터널을 신규로 설치해 계절감 있는 보행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장미꽃이 절정을 이룬 서천 장미터널에는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영주시는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장미터널과 초화류가 어우러진 해당 구역이 지역의 대표적인 도심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서천 장미터널 일대에 장미꽃이 활짝 피어나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수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주시, 55억원 투입 '청년농업인 허브센터' 구축

경북 영주시는 22일 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에서 '청년농업인 허브센터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청년 농업인의 창업과 교류, 유통 기능을 통합 지원하는 허브센터 구축 사업의 최종 설계 내역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정희수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해 농업인 단체장, 청년 농업인, 건축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공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청년농업인 허브센터는 영주시 봉현면 농업인복지회관 일원에 총사업비 55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청년 농업인의 정착과 창업, 농산물 유통 기반을 동시에 지원하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공유주방, 소규모 가공랩, 꾸러미 공동작업장 등을 갖춘 창업교육센터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라이브 커머스 영상 스튜디오, 청년농 공유 오피스 및 커뮤니티 공간, 로컬푸드 직매장 등 농특산물 판매 공간, 스마트 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창업교육센터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과 브랜딩, 온라인 판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전형 창업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영주시 전체 농업경영체 등록자 1만2700여 명 가운데 6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농이며, 39세 이하 청년농은 400여 명으로 전체의 3% 수준에 불과하다. 영주시는 이번 허브센터 구축을 통해 청년 농업인이 지역에서 직접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지역 정착률을 높일 방침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청년농업인 허브센터는 청년 농업인이 배우고 창업하며 소득을 창출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농업 혁신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청년 농업인과 기성 농업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농업 공동체의 거점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영주시, 전국 지자체 최초 '초실사 AI 역사영화' 시사회

경북 영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실사 AI 역사영화를 제작해 21일 시청 강당에서 첫 현장 시사회를 열었다.

이번 작품은 순흥을 배경으로 한 단편 AI 역사영화 '왕을 지킨 남자(가제)'다. 영화 완성본 공개에 앞서 열린 이날 시사회에는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해 작품 상영과 김민정 감독과의 관객 대화(GV)를 진행했다.

이 영화는 생성형 AI 기술과 영화적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극장형 AI 시네마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자체 차원에서 AI 기반 초실사 역사영화를 제작한 것은 영주시가 처음이다.

작품은 17분 분량으로 제작됐으며, 1457년 순흥에서 일어난 조선 단종 복위 운동과 핵심 인물인 금성대군의 운명을 다뤘다. 영주시는 죽계천과 피끝마을 등 실제 지역의 역사 공간을 배경으로 활용해 영주만의 역사적 가치를 반영했다. 연출은 국제 AI 영화제 수상 경력을 보유한 KBS PD 출신 김민정 감독(AITONIA 대표)이 맡았다.

제작사 AITONIA 측은 '왕을 지킨 남자(가제)'를 포함한 K-사극 장편 시리즈 3편을 오는 9월 국내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국제 AI 영화제에 출품해 국내외로 확산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이번 영화를 통해 '충절의 도시 영주'라는 지역 정체성을 문화 콘텐츠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영화관 시사회를 개최하고, 공식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한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금성대군의 충절과 영주의 역사는 영주만이 가진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이번 AI 역사영화를 통해 영주의 깊은 역사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주시가 제작한 AI 역사영화 금성대군 시사회 현장 ⓒ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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