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OCI, 유가 급등 수혜 기대감에 주가 상승…“BTX 수익성 개선”

조승열 기자 2026. 5. 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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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OCI]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OCI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 기반 원료 의존도가 높은 국내 석유화학 업계와 달리 석탄계 부산물을 활용하는 구조적 원가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2시 15분 기준 OCI는 전 거래일 대비 6600원(5.70%) 오른 12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상승 국면에서 OCI의 카본케미칼 부문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주요 화학사들이 원유 기반 나프타를 핵심 원료로 사용하는 반면, OCI 카본케미칼 사업은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콜타르 등 석탄계 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한다.

최근 중동 리스크 확대 이후 나프타 가격이 급등한 반면 석탄 가격 상승폭은 제한되면서 원가 격차가 크게 벌어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란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 이후 나프타 가격은 약 85% 상승한 반면 석탄 가격 상승률은 16%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두 원료 간 가격 차이는 약 9배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벤젠(BTX) 공급 차질 가능성도 OCI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전 세계 벤젠 생산의 대부분이 석유 기반 공정을 통해 이뤄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아시아 지역 정유 설비와 나프타 크래커 가동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연산 26만톤 규모의 석탄 기반 BTX 생산설비를 보유한 OCI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OCI에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OCI의 카본케미칼 사업은 철강 제조 공정 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한다"며 "원료 가격이 유가와 직접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석유 가격 상승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른 나프타와 석탄 가격 비율 상승으로 2026년 카본케미칼 부문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개선 기대감도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OC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1.4%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066억원으로 6.0% 감소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329억원으로 컨센서스 및 당사 추정치 254억 원을 30%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 분기 대비 이익 성장은 반도체 소재 수요 강세,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회복과 유가 상승효과의 온기 반영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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