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탱크’는 액체 담는 용기…행안부 뭐꼬?” 탱크데이 옹호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롱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정부와 시민들 사이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일부 현역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스타벅스를 옹호하고 나섰다.
육군 중장 출신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4선)은 22일 페이스북에 “대통령부터 국무위원과 민주당까지 왼쪽의 편가르기로, 스타벅스는 앞으로 보수·자유민주주의 지향의 시장경제 신봉자들 아지트가 되겠다”며 “행안부 장관은 공권력으로 기업의 영업을 방해한 권력남용범으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 21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엑스(X)에 “행안부는 앞으로 각종 설문조사·공모전·국민참여 이벤트 등에 민주주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은 제공하지 않겠다”고 쓴 데 대한 것이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논란 이후 자체 행사에서 스타벅스 상품권을 사용하지 말라는 내부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초선)은 22일 페이스북에 “물장사하는 집에서 ‘탱크’라고 하면 당연히 액체 담는 용기를 의미하지. 행안부의 불매운동은 또 뭐꼬?”라며 “물‘탱크’는 수사대상이고, 김일성 찬양물은 수사대상물이 아닌 나라”라고 했다.
스타벅스는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이던 지난 18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일명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홍보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 문구를 사용했다가 5·18민주화운동 및 고 박종철 열사 조롱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국가폭력 범죄 피해자를 모욕하는 행위에 대해선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고, 경찰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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