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우의 톱티어] 화끈함 대신 대중성…오뚜기 진라면의 38년 장수 비결
참깨라면·진짬뽕...마니아층 호평 이어져
BTS 진 앞세워 해외소비자 접점 확장 중
![진라면.[출처=오뚜기 홈페이지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552778-MxRVZOo/20260522141233795rsnf.jpg)
오뚜기의 대표 제품 '진라면'이 38년이란 긴 시간 동안 소비자 선택을 받으며 국내 라면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성과 안정적인 품질을 기반으로 내수 기반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 가능성까지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국민 라면으로 자리 잡은 '기본의 힘'
진라면은 1988년 3월 출시 이후 라면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존재감을 유지해왔다. 1980년대 중반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 체제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대중적인 맛'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명확한 포지셔닝으로 빠르게 안착했다. 이후 신라면, 안성탕면, 삼양라면 등과 함께 '국민 라면'으로 불리며 오뚜기를 상징하는 핵심 제품으로 성장했다.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 축은 일관된 마케팅 전략이다. 오뚜기는 시대 흐름에 맞는 모델 기용을 통해 대중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해왔다. 2000년대 중반 배우 차승원을 앞세운 광고는 낮은 점유율을 돌파하는 전환점이 됐고, '언더독 마케팅'의 대표 사례로 평가됐다.
이후 2013년 메이저리그 투수 류현진을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했고, 최근에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전면에 내세워 해외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K-푸드 열풍과 맞물린 이러한 전략은 해외 시장에서도 일정 수준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형마트 매대에 오뚜기 진라면 제품이 진열돼 있다.[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552778-MxRVZOo/20260522141235059sntc.jpg)
◆ 제품 포트폴리오로 증명한 경쟁력
물론 실적 흐름이 둔화됐다고, 제품 경쟁력까지 약화된 것은 아니다. 진라면을 중심으로 한 기본 라인업 외에도 참깨라면, 진짬뽕, 짜슐랭 등은 라면 마니아층에서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 열라면, 스낵면, 오동통면 등 장수 스테디셀러 역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쇠고기 미역국 라면과 북엇국 라면 등 간편식과 접목된 제품군에서는 레토르트 식품에서 축적한 오뚜기의 기술력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진라면의 38년을 단순한 장수 제품이 아닌 '변하지 않는 기본'과 '시대에 맞춘 확장'이 결합된 결과라고 해석한다. 내수 중심 구조라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성장 여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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