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라이칭더, 트럼프와 통화 시점 연락 못받아"

김철문 2026. 5. 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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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시점을 연락받지 못한 상태라고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판멍안 총통부 비서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사법법제위원회 대정부 질의에서 "원수 간의 대화에는 엄격함이 있다. 세부 사항은 국가안전회의(NSC)에서 조율할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 관련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만과 미국의 관계가 현재 원활하며 미 국무부도 대만 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대만 전문가들은 양국 정상의 통화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이것이 성사된다면 대만과 미국의 관계에 있어 중대한 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관계전문가 장궈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라이 총통과 통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자체만으로 대만의 '정치적 실체'를 증명하는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과 중화민국(대만) 총통 간에 통화가 이뤄진다면 1979년 미국과 대만의 단교 이후 처음 직접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2016년 12월 차이잉원 당시 대만 총통과 11분간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

학자들은 이번 통화가 실현될 경우,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장 개방 등에 미온적이었던 중국을 압박하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여기는 중국이 과거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를 넘어서는 강력한 군사적 대응에 나서는 등 크게 반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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