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경기 줄일 것"… UEFA, 월드컵 예선에 챔피언스리그 방식 도입 예정

이창현 기자 2026. 5. 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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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UEFA(유럽축구연맹)는 2030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진출팀을 뽑는 유럽 지역 예선에 UEFA 챔피언스리그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FIFA 랭킹이 높은 36개 국가는 리그 A에 배정돼 12개 팀씩 3개 조로 나뉜다. 이후 대진 추첨을 통해 조별로 팀당 6경기만을 치르는 방식이다. 이는 2024-25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에 도입된 '리그 페이즈' 방식과 비슷하다. 순위를 매기는 방법은 기존 리그전과 동일하지만, 조에 소속된 모든 팀이 맞대결을 펼치지 않는 구조다.

 

또한 나머지 하위 팀들은 리그 B로 분류되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편성된다. 참가국의 수에 따라 6개 팀 2개 조, 7개 팀 1개 조로 나뉠 수도 있다.

 

다만 이렇게 리그와 조를 나눈 뒤, 어떤 방식으로 월드컵 진출팀을 가려낼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리그 A에 위치한 3개 조의 1위 팀은 월드컵에 직행하고, 나머지 진출권은 별도의 '플레이오프' 시스템을 거쳐 분배할 것으로 계획 중이다.

 

이렇게 다소 복잡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이유는 '무의미한 경기' 수를 줄이기 위해서다. 기존의 12개 조 4~5개 팀 방식은 객관적 전력 차이가 큰 팀들 간의 맞대결이 잦았다. 지난 월드컵 유럽 예선 당시 네덜란드와 몰타의 8-0 경기, 리히텐슈타인과 벨기에의 0-6 경기, 노르웨이와 몰도바의 11-1 경기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면 이런 대진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

 

또한 4개 팀이 속한 조는 6경기만 치르고, 5개 팀이 속한 조는 8경기를 치러야 했던 형평성 문제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다. 조에 속한 팀 수와는 무관하게 모두 동일하게 경기를 치르는 '스위스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새로운 포맷은 경쟁의 공정성을 개선하고, 무의미하게 치러지는 경기 수를 줄여 팬들에게 더 매력적이고 역동적인 대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UEFA 남자 국가대표팀 축구의 가치를 높일 것이며, 우리는 새로운 대회 시스템 도입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30 월드컵은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로코의 '공동 개최'로 진행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월드컵 예선이 UEFA 네이션스리그와 연계됨에 따라 예선전에는 그대로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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