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8개국도 부족한가...FIFA, 2030년 대회 ‘64개국 확대’ 전격 검토 충격

김아인 기자 2026. 5. 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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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참가국 수를 무려 64개국으로 늘리는 파격적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2일(한국시간) “64개국이 참여하는 월드컵 아이디어가 FIFA 수뇌부 사이에서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가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역사상 최초로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대폭 늘어난 형태로 치러다. 본선 진출 티켓이 늘어나면서 아시아 지역은 기존의 4.5장에서 8.5장이 됐고, 요르단, 이라크 등이 수혜를 입으며 각각 사상 최초로, 4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하지만 FIFA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가 64개국이 참가하는 형태로 대회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최근 FIFA 내부에서 월드컵 규모 확대에 대한 논쟁이 다시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계획이 통과된다면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30년 월드컵부터 곧바로 '64개국 체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파격적인 제안은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처음 꺼낸 것으로 전해진다. 비교적 변방에 있는 국가들이 최상위 국제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고 FIFA 내부에서 수많은 지지자를 얻었다.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이에 동의하고 있고, 특히 FIFA에서는 24년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중국을 밀어주려 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FIFA 내부에서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 요르단이나 카보베르데 같은 약체국들이 본선 무대를 밟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 더 많은 참가자를 초대하고 싶어 한다. 현재 2030년 대회는 공식적으로 48개 팀 구조로 잡혀 있지만, 최종적인 대회 레이아웃은 오는 7월 말이나 되어야 완전히 확정될 예정이어서 변경의 여지는 남아있다.

물론 과제도 많다. 당장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스페인 내부에서는 경기장 선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수면 위로 올랐다. 말라가가 공식적으로 유치를 철회했고, 빌바오 역시 복잡한 물류적·행정적 문제로 개최 임무에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여기에 대회 규모가 64개국으로 더 커진다면 개최 도시들의 부담은 배가 될 수밖에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64개국 개최 추진을 두고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축구 변방국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월드컵이라는 최고 권위 대회의 전반적인 경기 수준이 눈에 띄게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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