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제 탓" 고개 숙인 이재용…'탱크데이 논란' 정용진은 어디에?

임예은 기자 2026. 5. 22. 13: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를 계열사로 둔 신세계그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프로모션으로 인해 거센 비판과 불매 운동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습니다. 이번 사태는 정용진 회장의 과거 '멸공' 발언 등 극우 행보와 맞물려 대중의 공분을 더욱 키웠습니다. 사태가 악화되는 동안 정용진 회장은 한 차례의 서면 사과문만 남긴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총파업을 앞두고 해외 출장 일정 중 급히 돌아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모습과 다소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성과급으로 촉발된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은 사상 초유의 총파업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예정된 파업일이 점점 다가오는 상황에도 노사 간 대화가 좀처럼 진전되지 않자 해외 출장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일정을 조정해 지난 16일 급히 귀국했습니다.

취재진 앞에 선 이재용 회장, 90도로 고개를 숙였고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지난 16일):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노사 갈등의 모든 책임도 자신에게 돌렸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회장(지난 16일):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총수를 필두로 기업 악재를 정면 돌파한 반면, '동갑내기 사촌'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프로모션으로 거센 비판과 불매 운동 등 악재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논란 직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즉각 해임하고 경영진을 광주로 보냈지만, 분노한 5·18 단체들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하나의 '실수'로 여겨질 수 있던 이번 사태, 정용진 회장의 '멸공' 발언 등 과거 극우 행보가 소환되며 더 큰 공분을 샀습니다.

책임자인 정 회장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같은 기간 한 차례 서면 사과문을 내놓는 데 그쳤습니다.

당초 해외 체류 중이던 정용진 회장은 최근 급히 귀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5·18 유공자 단체와 시민단체가 정 회장 등을 상대로 접수한 고발장에 대한 수사 역시 착수한 상황에서 향후 정 회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