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ON, 교육감 선거] 경기, 임태희·안민석 맞대결…'대입 개혁 완수' vs '교권 면책 강화'
[EBS 뉴스12]
전국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경기에서는 현직 임태희 교육감과 5선 국회의원 출신 안민석 후보의 양자 대결이 펼쳐집니다.
임 후보는 대입 제도 개편 완수를, 안 후보는 교원 면책권 강화와 AI 교육 확대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표심 경쟁에 나섰습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1천375만 명의 최대 광역자치단체 경기도.
전국 학생의 30% 가까이가 몰려 있어, 교육 행정의 상징성이 큰 지역입니다.
이명박 정부 대통령 실장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교육감 재선에 도전하는 임태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수원의 한 특수학교를 찾았습니다.
조금 느리거나 다른 학생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사각지대 없는 미래 교육을 완성하겠다며 다문화와 특수교육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임태희 / 경기교육감 후보
"정말 사각지대가 많고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분야가 많습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으로 이 특수교육 분야가 그렇고 또 특수교육 대상은 아니지만 일반 학생들과 통합 교육이 어려운, 예를 들어 난독증, ADHD, 느린학습자 이런 학생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해서…."
민주·진보 진영에서는 5선 국회의원이자 국회 교육위원장 출신인 안민석 후보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첫 유세 장소로는 성남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 학교폭력 근절과 전인교육 확대를 강조하며, 등교가 설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안민석 / 경기교육감 후보
"문해력(Literacy), 예술(Arte), 스포츠(Sports) 대학에서 이 아이들의 라스(LAS, 문해력·예술·스포츠) 인증서로 양질의 신입생을 공부만 하는 학생이 아닌 다양한 활동을 경험한 그런 학생들이 대학에서 선발될 수 있도록 입시 제도와 연관시키려고 합니다."
두 후보 모두 공교육 혁신과 교권 보호를 공통 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해법은 엇갈렸습니다.
안 후보는 운동·악기·독서 중심의 기본 소양 교육 인증제를 임 후보는 AI 교수 학습플랫폼을 통한 미래 교육 강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안 후보는 최우선 과제로 교사 면책권 강화와 정치기본권 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안민석 / 경기교육감 후보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면 안 되고요. 교사들이 집에서 좋아요를 누를 수 있고 자기 좋아하는 정치인에게 후원금 낼 수 있는 일과 후의 정치적인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
반면, 임 후보는 정치와 교육은 엄격히 분리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교권보호를 위해 수업 방해 학생을 즉각 분리하는 제도를 한층 강화하겠다면서, 최우선 과제로는 '대입 제도 개혁'을 들었습니다.
인터뷰: 임태희 / 경기교육감 후보
"가장 핵심적인 것은, 모든 교육적 노력은 대입 제도 앞에서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첫째도 대입제도 개편, 둘째도 대입제도 개편, 셋째도 대입제도 개편이 우리 교육을, 미래 교육을 완성하는 데 가장 핵심적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후보 모두 'AI 시대 교육감'을 자처하며 미래교육 확대에는공감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임 후보의 대입 제도 개편은 교육감 권한 밖 사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안 후보의 교사 면책권과 정치기본권 확대 역시 입법이 필요한 만큼, 공약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검증도 선거 과정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EBS 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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