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별세 하루 전 김학래에 남긴 유언…"희극인장으로 치러달라"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코미디언 김학래가 고(故) 전유성이 세상을 떠나기 전 희극인장으로 장례식을 치러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희극인 김학래 마지막 화 (많은 것을 느꼈던 유성이 형의 마지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인 김학래는 지난해 9월 전유성이 별세할 당시 희극인장으로 장례를 주관했다. 김학래는 "코미디언협회 일을 하면서 내가 전유성 선배의 죽음을 보고 하면서 '사람은 피니쉬가 중요하구나'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형이 죽기 전에 참 힘든 걸 했다. 미리 딸한테 장례식 얘기를 한 거다. '희극인장'이라는 게 뭐냐길래 유족들과 상의 하에 희극인실에서 PR부터 모든 걸 맡아서 하는 것, 나중에 돈 받는 것까지 다 정리해서 유족들한테 넘겨주는 것까지가 희극인장이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학래는 전유성이 세상을 떠나기 전날 전유성과 직접 만났다고 한다. 김학래는 "돌아가시기 하루 전에 급하게 내려갔다. 거기서 하는 얘기가 '너하고 이홍렬과 둘이서 어떻게 해서라도 희극인장으로 치러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전유성의 유언을 전했다. 이어 "내일 돌아가실 분인데 애드리브를 칠 정도로 머리가 총명했다. 거기 제자들도 몇 명 와있었다. 숨도 거북하게 인위적으로 쉬고 있는 와중이었다. 거기서 나한테 장례 지시를 하더라"라며 복잡한 당시 심경을 회상했다.
김학래는 전유성에게 "형이나 우리나 별 차이 없다. 형이 조금 일찍 가는 거다. 우리도 곧 간다. 이에 전유성은 "그래, 먼저 가서 있을 테니까 우리 거기서 만나자"고 했다고.
김학래는 아산병원에서 장례를 치르며 "피니시가 참 중요하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내 장례 지시까지 할 수 있을까. 아무나 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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