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면 결과 안 좋아” 롯데 2라운더, 경기 후반 지키는 ‘거물 루키’ [SS시선집중]
롯데에 없으면 안 되는 선수
경기 나가며 배우고, 성장한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1군 생존’을 목표로 잡았다. 이미 그 단계는 뛰어넘은 듯하다. 필승조 자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강력한 공을 뿌린다. 주인공은 롯데 박정민(23)이다. 경기에 나서며 계속 배우고, 성장한다.
박정민은 올시즌 21경기 22이닝, 3승1패5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09 기록 중이다. 올해 루키다. 2라운드 지명자. 바로 1군 붙박이가 됐다. 개막전부터 현재까지 1군에서 뛴다.
롯데 필승조 일원이다. 마무리 최준용을 필두로 김원중 정철원 현도훈 등과 함께 롯데 경기 후반을 책임진다. 한 번씩 2~3점씩 줄 때가 있기는 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다시 괜찮다.

빡빡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를 때가 많다. 1~2점 앞설 때도 나가지만, 1~2점 뒤질 때도 등판한다. 1이닝 이상 소화하며 버틴다. 팀 승리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맡는 셈이다.
박정민은 “타이트한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가면, 도망가는 피칭을 하는 순간 결과가 안 좋다는 걸 안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내 공 믿고 자신 있게 던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속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8.2㎞다. 시속 150㎞ 이상 나오는 공도 자주 뿌린다. 공에 힘이 있다. 슬라이더-체인지업을 다 던지기에 좌우도 딱히 가리지 않는다. 간간이 섞는 커브도 괜찮다.

김태형 감독은 “잘하고 있다. 일단 구위가 좋다. 어차피 마운드에서는 피할 곳이 없다. 자기 구위로 붙으면 된다”고 했다. 또한 “아직 붙을 때와 아닐 때를 알아야 한다. 신인이니까 그건 경험이 붙으면 해결될 것이라 본다”고도 했다.
등판을 거듭하며 성장하고 있다. “포수 손성빈이 ‘스트라이크 던지고 싶은 마음에 직구를 던질 때 힘을 뺄 때가 있으니 그러지 말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인지할 수 있게 제스처 취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타선도 한동희가 1군 복귀 후 세 경기 연속 홈런 때리는 등 살아났다. 전민재 두 경기 연속 홈런도 있다. 전반적으로 흐름이 나쁘지 않다.
선발이 잘 던지고, 타선이 점수를 낸다. 다음은 ‘지키기’다. 현재 김원중과 정철원이 아직 100%가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보다 페이스 더 올라와야 한다”고 했다.
현도훈이 안정적으로 가고 있으나 다른 힘이 분명히 필요하다. 그게 박정민이다. 그리고 박정민은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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