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경기’라는 말에 날선 반응 보인 리유일 감독 “거친 경기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가”

“거친 경기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을 이끄는 리유일 감독이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갑자기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일전’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물어보기도 했다.
리 감독은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준비 상태는 계속해서 괜찮다”며 “우리도 강하고 상대도 강했기에 결승까지 왔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승전을 통해 우리가 더 강한 훌륭한 팀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우승 못지 않게 중요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내고향은 지난 20일 열린 수원FC위민과 4강전에서 선제골을 먼저 내주고도 두 골을 연달아 집어넣어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내고향은 멜버른 시티(호주)를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 23일 우승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던 리 감독은 한국 취재진의 ‘한일전 못지않게 결승전도 거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준비했는가’라는 질문에 갑자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통역에게 “한일전이 뭐냐”라고 물어본 뒤 “상대인 일부 일본 선수들이 거친 경기라는 표현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거친 경기라는 의미가 도대체 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항상 심판이 있다. 반칙이면 반칙, 경고면 경고다. 질문에 답변하기에 앞서 (거친 경기라는) 표현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준결승에서도 그랬지만 우린 결승에서도 경기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간판 공격수 김경영도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김경영은 “우린 지금까지 경기에서 적지않은 경험을 쌓았다”며 “도쿄는 실력이 높은 팀이지만, 경기 준비를 잘하면 우리가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유민 아내, ‘이혼숙려캠프’ 섭외 불쾌감 드러내···“도대체 몇 번째인지 ”
- 전원주, 민주당 유세 현장 깜짝 등장…시민들에 ‘엄지척’
- 김수현 측 “故김새론 유족 변호사 피의자 입건…이례적이고 충격”
- ‘유퀴즈’서 ‘대군부인’ 삭제됐다···사라진 공승연의 ‘10분’
- 25기 영자, 최커 됐는데 “계약 위반”으로 라방 불참…소속사 계약 때문?
- 이다해·세븐, 결혼 3년 만에 임신 “작은 기적”
- “쓰레기와 결혼” 폭로 9개월 만···이창훈 부부 “과천서 너무 행복하다” 근황
- “이혼 못하는 게 내 인생 유일한 불행” 황정음, 파경→재결합→둘째 출산 견딘 ‘잔혹한 8년’
- ‘노무현 서거일’ 비하 공연, 결국 무산 “사과문도 올릴 것”
- ‘배그 부부’ 아내, 117일 투병 끝 사망…남편·두 아이와 안타까운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