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우스의 항해, ‘체험형 전시’로 만난다…인천해양박물관 ‘오디세이’ 展

정회진 기자 2026. 5. 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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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국제교류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 앞둔 마중물 전시
트로이 목마부터 거인의 섬까지…오디세우스의 모험 재현
오디세이 판본 전시와 뗏목 만들기 등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형 콘텐츠
그리스 해양문화 친숙하게 전달...올 10월 11일까지 박물관 4층 로비 전시실에서
▲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오는 10월 11일까지 제31회 바다의 날을 기념한 테마전 '오디세이: 그리스 신화 속 오디세우스의 대모험'을 연다. 사진은 전시장 입구 전경. /사진제공=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한 어린이가 올림포스 12신의 세계를 지나 트로이 목마와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의 동굴로 들어간다. 바위를 피하고, 마법의 공간을 지나고, 직접 뗏목을 만드는 체험까지 그리스 신화 속 항해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22일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박물관 4층 로비에서 제31회 바다의 날을 기념한 테마전 '오디세이: 그리스 신화 속 오디세우스의 대모험'을 개최한다.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려는 오디세우스의 귀향 여정을 어린이·가족 관람객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 전시다.

이번 전시는 한국·그리스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열리는 국제교류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의 마중물 전시로 마련됐다.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상반기 테마전 '오디세이: 그리스 신화 속 오디세우스의 대모험' 프롤로그 공간. 관람객들은 에어돔 형태 공간에서 올림포스 12신과 그리스 신화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국립인천해양박물관

▲ 오디세우스로 풀어낸 바다의 서사

오디세이는 호메로스가 지은 고대 그리스 서사시로, 트로이 전쟁 이후 오디세우스의 귀환 여정을 다룬 작품이다. 그리스어로는 '오디세이아'라고 불리며 오늘날에는 시련을 극복하고 목적지에 이르는 성장 과정과 항해를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이번 테마전시는 '바다를 항해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박물관은 해양을 주제로 한 그리스 신화를 검토하던 중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바다를 항해하는 오디세우스의 서사에 주목했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오디세우스를 '항해자'의 모습으로 풀어냈다. 영웅담과 함께 낯선 섬과 폭풍, 유혹을 지나며 바다를 건너는 여정 자체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열리는 국제교류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과도 연결된다. 유물 중심 국제교류전에 앞서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이 보다 쉽고 친숙하게 그리스 신화와 바다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형 구조물과 공간 연출, 빛 체험, 인터랙션 콘텐츠, AR(증강현실) 체험, 만들기 활동 등을 통해 관람객이 오디세우스의 모험을 따라가며 신화 속 장면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상반기 테마전 '오디세이: 그리스 신화 속 오디세우스의 대모험' 전시장 모습. 관람객들은 트로이 목마와 미로형 공간 등을 따라 오디세우스의 항해 여정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국립인천해양박물관

▲ 모험과 폭풍의 바다…오감으로 즐기는 신화 체험

전시는 프롤로그와 6개 에피소드,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프롤로그 '신들의 바다'에서는 올림포스 12신과 그리스 신화 세계를 소개하고, 이후 오디세우스의 항해 여정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에피소드마다 체험 요소도 다르게 마련됐다. 트로이 목마 내부를 직접 지나가는 체험을 비롯해 로토파고이 공간에서는 걱정이나 기억을 적은 카드를 파쇄기로 지워보는 체험이 진행된다. 폴리페모스의 동굴에서는 탐험모를 쓰고 빛을 비춰 탈출 장면을 찾는 콘텐츠가 운영된다.

거인의 섬에서는 바위를 피하고 굴리는 신체활동형 체험이 마련되고, 마법의 여신 키르케 공간에서는 거울과 AR을 활용한 변신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칼립소의 섬에서는 재료를 모아 직접 뗏목을 만드는 체험이 진행된다.
▲ '오디세이' 판본. /사진제공=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시장에는 최근 박물관이 구입한 '오디세이' 판본과 멧돼지 송곳니 투구, 암포라 등을 활용한 체험 전시물도 함께 소개된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테마전은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이아가 고향으로 돌아가며 겪는 모험들을 어린이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했다"며 "아울러 8월에 개최될 국제교류전의 마중물 전시로, 우리 박물관의 특별전시 방향성을 미리 제시한다"고 말했다.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상반기 테마전 '오디세이: 그리스 신화 속 오디세우스의 대모험' 에피소드 6 '머무를 것인가, 돌아갈 것인가' 공간 전경./사진제공=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 이 기사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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