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내란 가담 피의자 조사…‘관저 이전’ 김대기 등 영장심사
[앵커]
2차 종합특검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내란 가담 혐의 피의자로 소환했습니다.
'관저 이전 예산 전용 의혹'으로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들 신병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3 비상계엄 당시, 방첩사령부의 정치인 체포조 운영을 폭로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오늘 2차 종합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혐의는 내란중요임무종사.
종합특검은 비상계엄 직후, 국정원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관계자를 만나 계엄의 정당성을 전달하는 데 홍 전 차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지시를 받은 홍 전 차장이 이런 계획을 보고 받고 재가했다는 겁니다.
홍 전 차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 "아무리 생각해도 걱정시켜 드릴만한 일을 한 것 같진 않습니다. 과연 조태용 원장이 저한테 그런 지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종합특검은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 김오진 전 관리비서관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선 겁니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와 친분 있는 업체, 21그램이 요구한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예산 등을 불법 전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특검의 1호 구속영장 청구였던 이은우 전 KTV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어제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특검이 적용한 '내란선전 혐의' 성립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봤습니다.
또,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도망이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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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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