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고향 감독 예민 반응 "한일전이 뭐야?", "'거친 경기' 표현 옳지 않다" [수원 현장]

리유일 감독은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쿄 베르디와의 대회 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두 팀 다 우승이 최선의 목표다. 결승 경기를 통해 우리 팀이 보다 더 강하고 훌륭한 팀으로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거다. 우승 못지않게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내고향은 지난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인 도쿄 베르디는 멜버른 시티(호주)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리유일 감독은 '한일전 못지않게 결승전도 거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준비했는가'에 대한 한국 취재진 질문에 "한일전이 뭐야?"라며 통역관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국내 취재진이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한일전이라고 부른다"며 부연해야 했다.
이어 리유일 감독은 "상대팀 일부 선수들이 '거친 경기'라고 표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거친 경기라는 의미가 도대체 뭔지 궁금하다"며 예민하게 답했다.
리 감독은 "축구라는 건 항상 심판이 있다. 반칙이면 반칙이고, 경고면 경고다. 거친 경기의 의미를 모르겠다. 답변하기에 앞서 표현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준결승에서도 그랬지만 결승에서도 경기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경영은 "우리가 대전할 팀도 강하지만, 우리가 경기 운영을 잘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적지 않은 경험들을 쌓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강한 정신력 등을 활용해 반드시 승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내고향축구단과 도쿄 베르디의 대회 결승은 2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5억 2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 6000만원)다.


수원=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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