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천의 얼굴' 오정세 전성시대
'모자무싸'서 영화감독 박경세 役 열연
'오십프로'·'와일드 씽' 차기작 잇따라 대기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배우 오정세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이다. 매 작품 얼굴을 갈아끼우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에 나타나는 그는 코미디, 장르물, 휴먼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오정세의 '영역 전개'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는 앞서 지난달 14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에서 WR그룹 후계자 자리를 놓고 이양미(차주영 분)와 경쟁하는 권종욱을 연기하며 기분 좋은 2026년을 시작했다. 방영 중인 '모자무싸'를 시작으로 '오십프로' '와일드 씽' 등 잇따른 차기작으로 얼굴을 비출 그가 다시 한번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할지 관심이 모인다.

◆ '모자무싸' 오정세, 구교환과 '혐관'이자 잘 나가는 영화감독
가장 먼저 오정세의 진가는 지난달 18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극본 박해영, 연출 차영훈, 이하 '모자무싸')에서 드러나고 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하는 황동만(구교환 분)이 평화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오정세는 황동만(구교환 분)과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친구이자 유명 영화감독 박경세 역을 맡았다. 박경세는 성공한 영화감독이지만, 20년째 감독 지망생으로 살아가는 황동만에게 묘한 자격지심과 불편한 감정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오정세는 '성공한 감독'이라는 수식어 뒤에 숨겨진 박경세의 찌질하고 복잡한 내면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다. 특히 구교환과 주고받는 유치찬란한 '혐관(혐오 관계)' 케미스트리는 현실적인 씁쓸함을 전달하면서도 극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는 동시에 두 사람의 내적 성장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모자무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한다.

◆ '오십프로' 오정세, 기억 잃은 북한 특수 공작원
이어 오정세는 MBC 새 금토드라마 '오십프로'(극본 장원섭, 연출 한동화)에서 기억을 잃은 인간 병기로 변신한다.
'오십프로'는 평범해 보여도 이름 좀 날리던 세 남자가 운명에 의해 다시 움직이게 되는 이야기로 세상에 치이고 몸은 녹슬었을지언정 의리와 본능만은 여전한 인생의 50%를 달려온 진짜 프로들의 짠물 액션 코미디다.
극 중 오정세는 기억을 잃은 북한 특수 공작원 봉제순으로 분한다. 봉제순은 과거 북한이 낳은 최고의 인간 병기라고 불릴 만큼 택견과 위장 잠입에 능한 인물이다.
그는 10년 전 탈취당한 기밀 문서와 비자금이 담긴 물건을 회수하라는 명령을 수행하던 중 바다에 빠졌고, 기억을 잃은 채 영선도에 정착한다. 이후 그는 망가진 복사기 수리부터 직장 상사의 차 광택 내기까지 회사의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간다. 생활형 코미디와 액션이 공존하는 캐릭터인 만큼, 오정세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오십프로'는 오는 5월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 '와일드 씽' 오정세, 비운의 발라드 가수
마지막으로 오정세는 가장 자신 있는 옷인 코미디 연기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영화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에서 그는 발라드 가수 최성곤 역을 맡는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배우 강동원 박지현 엄태구가 트라이앵글의 멤버로 출연한다.
오정세는 트라이앵글과 라이벌 관계에 놓인 원조 고막남친이자 발라드 왕자 최성곤으로 분한다. 최성곤은 흩날리는 장발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지상파 1위 후보까지 오르지만, 번번이 트라이앵글에 밀려 39주 연속 2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는 인물이다.
이후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흑역사와 함께 자취를 감춘 그는 '우윳빛깔 여심 사냥꾼'에서 속세를 등진 '유해 야생동물 사냥꾼'으로 살아간다. 오정세는 최성곤의 극단적인 변화를 자신만의 코믹한 감각으로 그려내며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와일드 씽'은 오는 6월 3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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