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 넣을 혈관 못 찾아…美 사형수, 형장서 ‘극적 생환’

성윤정 기자 2026. 5. 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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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미국 테네시 주에서 사형 집행 직전 독극물 주입을 위한 정맥 확보에 1시간 넘게 실패하면서 형 집행이 결국 1년 유예됐다. 변호인 측은 사형수가 장시간 극심한 통증과 출혈을 겪었다며 “사실상 고문에 가까운 집행 시도”라고 반발했다.

21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교정당국은 최근 57세 사형수 토니 캐러더스에 대한 독극물 주입 방식의 사형을 집행하려 했지만, 1시간 넘게 정맥 확보에 실패했다. 당국은 팔과 발은 물론 목 부위 혈관까지 주사 바늘 삽입을 시도했으나 결국 독극물 주입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러더스 측 변호인은 교정당국이 여러 차례 정맥 확보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형수가 심한 통증과 출혈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극물 주입 방식의 사형이 미국 헌법상 금지된 ‘잔혹하고 이례적인 처벌’에 해당한다며 법원에 형 집행 정지를 요청했다.

법원은 캐러더스 측의 형 집행 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최종적으로 캐러더스에 대해 1년간 한시적인 형 집행 유예를 결정했다. 테네시주는 독극물 사형 절차를 둘러싼 논란과 제도 개선 문제로 수년간 집행을 중단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사형 집행을 재개한 상태다.

캐러더스는 1994년 3명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그는 줄곧 무죄를 주장해왔으며 일부 인권단체도 추가 DNA 감정 필요성을 제기하며 형 집행 중단을 요구해왔다.

성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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