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꽉 끼는 박스’에 고양이 넣은 동물보호센터…“5월은 많은 시기라” 해명
![파충류 사육장에 임시 보호 중인 새끼고양이들 [케어 코리아 인스타그램·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ned/20260522115819172kika.jpg)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청주시 동물보호센터가 어미 없는 새끼 길고양이들을 좁고 낮은 파충류 사육장에 수용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동물권단체가 보호 방식의 적절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21일 동물권단체 ‘케어’ 등에 따르면 최근 해당 센터를 방문한 한 고양이 보호 활동가는 새끼 고양이들이 낮고 좁은 파충류 사육장에 들어있는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새끼 고양이들이 투명한 층층이 서랍형 사육장에 한 마리씩 들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공간이 지나치게 비좁아 일부 개체는 똑바로 서기조차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케어는 “파충류조차 장기간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에 고양이를 넣어둔 모습”이라며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해당 사육장이 과거 파충류 보호에 사용됐지만, 열선이 설치돼 있어 새끼 고양이의 체온 유지와 생존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센터 관계자는 “5∼6월은 새끼 길고양이 입소가 많은 시기”라며 “어미 없는 새끼 고양이는 저체온과 감염에 취약해 체온 유지와 전염병 차단을 위한 개별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유 시기가 지나 이유식이나 사료 섭취가 가능한 개체는 넓은 공간으로 옮기고 있다”며 “봄철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시기와 맞물려 입소 개체가 급증하면서 일부 이동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또한 센터는 시민 우려를 고려해 온도조절 시설을 갖춘 더 넓은 보호공간을 주문 제작했으며, 성장한 개체는 별도 공간으로 분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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