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등록하려고 했는데 부상이…" 박진만 애타게 기다렸던 11R 투수 다시 공 던진다! 日 소뱅 상대 첫 등판 어땠나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박진만의 남자'가 드디어 돌아왔다. 오랜만에 등판에도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진희성의 이야기다.
2006년생 진희성은 인천서림초-우신중-동산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 10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리그에서 데뷔해 17경기 무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53을 기록했다.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시범경기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것. 마지막 등판인 3월 22일 LG 트윈스전 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앞선 등판 내용이 워낙 좋았다. 성적 합계는 6경기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5.79다.
시범경기 중 박진만 감독은 "볼배합에서 변화가 필요하긴 한데, 나중에 등록할 수 있는 날짜에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다. 불펜이 힘들어질 때 큰 힘이 될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다. 등록하기 전까지 꾸준하게 퓨처스에서 관리를 잘 받게끔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육성 선수이기에 5월 1일부터 등록이 가능했다. 그런데 진희성은 시범경기를 마치고 자취를 감췄다. 2군에서도 등판이 없었다. 5월 초 콜업도 무산됐다.
당시 박진만 감독은 "진희성이 무리한 것 같다. 시범경기까지 워낙 좋아서 (콜업) 1순위였다. 5월 1일이 되면 무조건 선수 등록을 하려고 했는데, 팔 쪽에 불편함이 있어서 지금 복귀를 못 하고 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오른쪽 어깨에 약간의 염증이 있다. 심하지 않아 현재 피칭 중"이라고 설명했다. 등판만 하지 않을 뿐 꾸준히 공을 잡고 있었다.
드디어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진희성은 지난 21일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과의 교류전에 구원 등판했다. 부상 이후 첫 등판이다.
팀이 0-1로 뒤진 5회 진희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오랜만에 등판이라 긴장한 탓일까. 선두타자 쿠와하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 무사 1루에서 시게마츠에게 빠르게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시게마츠는 파울로 진희성을 물고 늘어졌다. 이틈을 타 쿠와하라가 2루를 훔쳤다.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루 교후 타석에서 견제를 통해 2루 주자 쿠와하라를 잡았다. 다만 교후에게 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교후에게 도루를 허용했으나, 모레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구속은 144~148km/h를 마크했다. 구종은 포심 16구, 슬라이더 10구, 커브 1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9.3%(16/27)로 오랜만에 등판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
일본 타자들에게 밀리지 않는 힘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다만 잦은 도루 허용은 체크해야 한다. 1군에는 더 빠른 주자가 많다.
이날 경기에는 진희성 말고도 백정현, 김무신, 육선엽이 공을 던졌다. 일단 김무신이 가장 먼저 1군에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진희성은 백정현, 육선엽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진희성은 아직 1군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진희성은 언제 데뷔전을 치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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