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없는 격전지…후보들 “마지막엔 내가 웃을 것”

윤채영 2026. 5. 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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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후보 3인 동행 취재
김용남 “민주당 정책에 다양성 강화”
유의동 “막판 보수 결국 결집 확실”
조국 “국힘 제로 순항…승리 자신”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1일 경기도 평택시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연합]

6·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지역구는 여야의 전·현직 당 대표만 3명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수도권을 넘어 전국 최대의 격전지로 꼽힌다.

현재 김용남(기호순) 더불어민주당·유의동 국민의힘·조국 조국혁신당·김재연 진보당·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각축전을 벌어면서 절대강자가 없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김용남·유의동·조국 후보의 ‘3강 경쟁’ 속 김재연·황교안 후보가 이를 뒤쫓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남 후보는 지난 19일 오성면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합류하게 되면 지금 민주당이 펼치고 있는 각종 정책과 관련해 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쓸 수 있는 운동장이 2배, 3배 넓어지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과 개혁신당 등 보수진영에 몸담아 왔던 김 후보는 작년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민주당으로 합류했다.

범여권 단일화 가능성이 계속 언급되는 것과 관련 김 후보는 “일단 정치공학적인 이유에서 인위적으로 이뤄지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보좌진 폭행 논란 등에 대해서는 “기회가 닿는대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있다”며 “김용남의 장점, 그리고 일하고 싶어 하는 의욕과 능력을 좀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유의동 후보는 “오는 25일부터 (선거전이) 재밌어질 것”이라며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안중읍에서 기자와 만난 유 후보는 “하남에 가고 싶었는데 못 가서 평택에 끌려온 사람, 부산에 가고 싶었는데 못 가서 평택에 온 사람이 자기 정치 하느라 서로 싸우고 있다”며 “두 후보(김용남·조국)의 논쟁 속에는 평택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평택 출생인 그는 이곳에서만 19대부터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2024년 22대 총선에서는 신설 선거구인 평택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에는 정책위의장 경험 등을 바탕으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았다.

당내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당내) 목소리가 갈라진 것이 현재 우리 당의 어려움인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지역에서는 최대한 하나의 목소리로 모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은 차이로 계속 싸우면 결국 상대만 좋은 일 시키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조국 후보는 지난 14일 동행취재와 21일로 이어진 인터뷰에서 “조금 부족하지만 끝까지 뛰고 있다. 낮은 자세로 진심으로 시민들께 다가갈 것”이라며 “(2위 후보에) 3표 차로 1등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다자 구도든, 단일화 구도든 제가 이긴다”면서 “결국 이곳 평택을 선거는 저와 김 후보 간 양자 대결이 될 것이고, 제가 근소한 차이로 이기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보수진영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내걸었던 ‘국힘 제로’는 이미 순항 중”이라며 “황교안 후보의 지지는 점차 줄고 유 후보가 1등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김재연 후보는 헌정을 함께 수호하는 동지”라면서 “김용남 후보의 세월호·이태원 참사 발언과 검찰 옹호, 갑질 등이 있는데 (두 후보가) 손잡을 수 없는 일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평택=주소현·김해솔·윤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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