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쿠자 두목의 '굴욕'…경매로 넘어간 자택서 '버티기'
![일본 야쿠자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2/newsy/20260522113818059bedp.jpg)
일본 대형 야쿠자 조직의 두목이 자신의 집이 경매에 부쳐져 소유권을 상실했는데도 퇴거하지 않아 경찰이 주시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22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고베야마구치구미(神戶山口組)'라는 조직의 두목 이노우에 구니오(77)가 사는 고베시 자택이 강제 경매를 통해 군마현의 한 업체로 소유권이 넘어갔습니다.
경매는 이노우에가 과거 산하 조직원의 금전 문제와 관련한 손해배상금 2억 7천만 엔(약 25억 6천만 원)을 지급하지 않아 진행됐습니다.
해당 자택은 약 2,180㎡ 부지의 건물 2개 동으로, 지난 3월 약 8,088만 엔(약 7억 7천만 원)에 낙찰됐고 지난 21일 잔금이 완납됐습니다.
문제는 소유권이 완전히 넘어갔음에도 이노우에가 계속 거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효고현 경찰 등 현지 당국은 이노우에가 순순히 집을 비워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새 소유주인 군마현 업체가 집을 비워달라는 건물 인도 소송 등 강제집행 절차에 나설 경우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업체는 요미우리의 취재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유력 야쿠자 조직 두목의 자택이 경매에 넘어간 이번 사건은 자금난과 세력 위축으로 몰락의 길을 걷는 일본 야쿠자의 현주소를 잘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고베야마구치구미는 2015년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에서 이노우에 등을 중심으로 이탈해 결성된 조직입니다.
결성 당시 조직원이 6,100명에 달했으나 분열과 단속 등으로 지난해 말 기준 270명까지 급감해 와해 위기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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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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