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24시] 예방 교육·현장 단속 통했다…칠곡군, 3년째 ‘산불 제로’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2026. 5. 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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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전문기관과 ‘AI·디지털 생활문해교육’ 업무협약 체결
“방치된 땅에 하얀 물결 피웠다”…칠곡군, 6000평 메밀밭 조성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칠곡군청 전경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이 경북도 내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산불 발생 '0건'을 기록했다.

칠곡군은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해 왔다. 산불 위기 경보가 '경계' 이상으로 격상될 경우 전 직원의 6분의 1 이상이 현장에 투입돼 불법 소각이 잦은 농촌 마을과 주요 등산로에서 예방 활동과 단속을 벌였다.

현장 감시와 진화 인력 배치도 강화했다. 입산 통제 구역과 산나물 채취지 등에 산불감시원 95명을 배치하고, 드론 감시원 3명을 투입해 사각지대를 점검했다. 산림재난대응단 35명은 산림 인접 지역 화재 발생 시 즉시 출동해 산불 확산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고령층과 농업인, 임업인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산불 예방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고, 마을 방송과 캠페인을 병행해 주민들의 예방 의식을 높였다.

최진영 산림녹지과장은 "3년 연속 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예방과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소중한 산림 자원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칠곡군, 전문기관과 'AI·디지털 생활문해교육' 업무협약 체결

경북 칠곡군이 18일 교육문화회관 평생학습관에서 주민들의 생활문해 역량 강화와 평생학습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문기관들과 'AI·디지털 생활문해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 강수철 한국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본부장, 정은재 경북과학대학교 총장, 왕현호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장 등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칠곡군 'AI·디지털 생활문해교육' 업무협약식 현장 ⓒ칠곡군 제공

이번 협약은 디지털 사회 전환에 맞춰 기존 기초 문해교육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교육 콘텐츠 활용, 인적 네트워크 협력,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인프라 공동 이용 등에 협력한다.

칠곡군은 3개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무인 단말기(키오스크) 및 스마트폰 활용 등 'AI·디지털 문해', 고령층 맞춤형 '교통안전 문해', 화장품 사용법 등 '생활과학 문해'를 아우르는 실생활 밀착형 교육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내 읍·면 마을회관과 경로당 8개소를 선정해, 6월10일부터 8월26일까지 어르신과 주민 12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AI·디지털 생활문해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군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디지털 장벽을 허물고 삶의 질을 높이는 첫 출발점"이라며 "실질적인 교육이 이뤄져 소외 없는 평생학습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활문해교육 모델을 정착시키고, 군민들의 정보 격차 해소와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 "방치된 땅에 하얀 물결 피웠다"…칠곡군, 6000평 메밀밭 조성

경북 칠곡군 석적읍이 토지 소유주 80명의 동의를 얻어 방치된 유휴지 6000평에 메밀밭을 조성했다.

석적읍은 올봄 남율지구 일대 유휴지에 메밀씨 500㎏을 파종했다. 이를 위해 읍 직원들이 토지 소유주를 직접 찾아가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사용 동의를 구했다. 이번 사업은 석적읍 관내 사회단체 8곳이 참여하는 친환경 실천 캠페인인 '3go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과거 잡초와 생활 쓰레기가 방치됐던 해당 부지는 현재 주민 산책로와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최근에는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의 자연 생태 학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석적읍은 메밀 수확 시기인 오는 7월 초에 맞춰 메밀묵 만들기 체험과 소규모 메밀 축제 등 주민 참여형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헌정 석적읍장은 "여러 토지 소유주를 직접 찾아다니며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많은 분이 사업 취지에 공감해 주셨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끼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석적읍 남율지구 메밀밭에서 관내 어린이집 원생들이 자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칠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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