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혜택에 손실 방어까지… 국민성장펀드에 개미들 ‘오픈런’
10개 은행·15개 증권사 판매…어디서 가입하든 동일
원금 손실 가능… 최소 3년 투자해야 稅 혜택
증시 상승 랠리 속에 개인 투자자의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22일 출시된 국민 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판매 시작 직후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핵심 산업에 투자하는 정책 펀드인 국민성장펀드는 3년 이상 투자 시 투자금액의 최대 40% (3000만원 이하)에 대해 소득공제해주는 세제 혜택과 정부 자금 등이 약 20%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구조 덕분에 입소문을 탔다. 다만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고, 원금 보장형 상품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비롯한 12개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하는 150조원 규모의 정책 펀드다. 이날 출시되는 국민 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일반 국민도 이 150조원 규모 정책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금융 상품이다.
이 펀드는 국민을 대상으로 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다음 달 11일까지 판매되지만, 6000억원의 자금이 조달되면 판매가 끝나는 ‘선착순’이다. 예를 들어 펀드에 1억원을 입금하며 가입한 사람이 6000명 나타나면 판매가 종료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주요 금융사에선 판매 시작 직후 ‘완판’되는 사례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와 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국민성장펀드 온라인 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오전 “고객님들의 높은 참여 속 온라인 국민 참여형 국민성장펀드 모집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3분 만에 완판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도 판매를 개시한 지 10분도 안 돼 서민형 상품이 완판됐다. 일반형도 20분 내로 다 팔렸다.

국민성장펀드는 컨소시엄으로 만들어져 판매사인 주요 은행 10곳(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iM뱅크·경남·광주·부산은행)과 증권사 중 어디에서 가입하든 동일한 포트폴리오가 적용된다. KB·NH·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영·신한·iM·우리·유안타·하나·한국·한화·키움증권 등 증권사 15곳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영업점, 온라인 모두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있는 만큼 모바일이나 온라인보다는 영업점 ‘오픈런’이 유리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 혜택이다.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국민참여펀드 전용 계좌를 개설해 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일반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3000만원까지는 투자 금액의 40%, 3000만~5000만원은 20%, 5000만~7000만원은 10% 연말정산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배당소득은 투자일로부터 5년 시 9%의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국민참여펀드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거나 만 15세 이상 근로소득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직전 3개년 중 한번이라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였다면 가입할 수 없다.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처음 전용 계좌를 개설할 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2024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였다면 가입이 어려울 전망이다.
1인당 연간 가입 한도는 1억원, 향후 5년간 최대 2억원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가입처에 따라 따르지만 대부분 100만원이다. 증권사 중에는 10만원부터 투자 가능한 곳도 있다.
국민참여펀드는 손실이 발생했을 때 정부 자금이 최대 20% 수준까지 먼저 손실을 부담한다. 정부는 국민 투자자 원금인 6000억원에 더해 1200억원을 출자하는데, 손실이 발생하면 이 자금에서 먼저 부담한다는 뜻이다.
투자 열기가 상당하지만, 해당 상품은 무조건 수익을 가져다 주는 상품은 아니다. 우선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또 5년 완전 폐쇄형 펀드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투자 후 3년 이내에 자산을 인출하거나 양도할 경우 감면받은 세액이 추징될 수 있다. 또 일시금으로만 납입할 수 있어 적립식 투자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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