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찬대 “성장 멈춘 인천…중앙정부 직통으로 도약시킬 것”
G3 코리아 이끄는 도시 도약 구상
공항·바이오 등 핵심 경쟁력 제시
최근 경제 성장률 둔화 현상에 우려
“정부·인천에 강력 직통 통로 열고
‘ABC+E’ 통해 성장 동력 키울 것”

"대한민국 관문이자 엔진인 인천은 G3(세계 3대 강국) 코리아를 이끌 교두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인천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시 개방성과 성장 잠재력에 중앙정부와 협력 능력을 더해 인천을 세계 3대 강국 시대를 이끄는 핵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22일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새얼문화재단 주최 '제467회 인천시장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에서 인천을 해불양수(海不讓水)에 빗대며 "인천은 공항·항만·산업단지·발전소 등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을 마다하지 않고 품어온 도시"라며 "그렇게 커진 인천이 이제는 대양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세계 3대 강국 G3 코리아, 그 길 맨 앞에 인천이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인천 핵심 경쟁력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 산업단지 등을 꼽았다.
그는 "인천에는 세계로 통하는 인천공항이 있고 세계가 한국으로 들어오는 인천항이 있으며 송도에는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다"며 "대한민국 성장 핵심 자산이 인천에 모여 있다. 이것이 인천이란 바다의 크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천이 가진 잠재력에 비해 시민 체감 성장은 정체돼 있다고 진단했다. 또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정부의 비수도권 중심 정책으로 인천이 '이중 소외'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공항 경제가 시민 일자리로 충분히 이어졌는지, 항만의 부가가치가 원도심 골목 상권까지 흘러가고 있는지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반도체와 제조업도 첨단 산업 전환 속도를 따라가고 있느냐.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은 수도권 이점도 누렸지만 비수도권 특별 지원에서는 제외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지방 주도 성장 시대 속에서 인천 경쟁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천 경제 성장률 둔화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박 후보는 "2022년 6.8%였던 성장률이 2025년 잠정치 기준 마이너스 0.5%까지 떨어졌다"며 "인천에 권한이 없다는 구조적 한계가 그 원인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인천시장이 정부 청사에 가서 문을 두드릴 때 그 문이 열리느냐, 안 열리느냐와 정부와 끈끈하게 속 터놓고 말하며 일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갈리지 않겠냐"며 "제가 시장이 되면 중앙정부와 인천시 사이에 이전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강력한 직통 통로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핵심 공약인 'ABC+E' 전략 중 바이오(B)와 콘텐츠(C)에 대한 구체적 구상도 발표했다. ABC+E는 물류 AI와 바이오, 콘텐츠, 에너지(E) 산업을 통해 인천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넘어 신약을 개발해야 한다. 연구개발과 생산, 투자, 인재 양성이 한 도시 안에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제문부(제물포·문학·부평) 프로젝트를 시행해 원도심을 문화 산업이 자라나는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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