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AI 선거분석 시스템 ‘대구·경북 빼고 광역단체장 다 이긴다’ 예측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AI 선거분석 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광역단체장 16곳 중 대구·경북 빼고 14곳은 민주당이 다 이긴다”는 예측이 나온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이날 조선비즈는 민주당의 선거분석 시스템을 통해 나온 ‘AI 예측 보고서’를 입수했다. 이 예측은 여론조사뿐 아니라 최근 5차례 선거 결과, 연령과 이념을 반영한 인구 통계, 후보 간 지지율 범위에서 무작위 추출한 수치를 동원한 1만 차례 가상대결 결과 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이번 선거에서 AI 예측 시스템 ‘오라클 아이(Oracle EyE)를 가동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선거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의 ‘AI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광역단체장 16곳 가운데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14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 확실’로 예측되고 있다. 예측은 당선 여부에 대해 확실, 유력, 경합 등 단계로 돼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모두 국민의힘이 ‘당선 확실’인 것으로 민주당은 예측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에게 진다는 게 민주당 AI 예측 결과다. AI는 후보 지지도를 추경호 40.1%,김부겸 29.5%로 각각 예측했다. 이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최근 여론조사와는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는 AI 선거분석 시스템의 예측 방식이 일반 여론조사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AI 예측에는 최근 5차례 선거 결과가 반영되는데 그동안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매번 당선됐기 때문에 이번 AI 예측에서 김부겸 후보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는 “민주당 AI 예측이 실제 선거 결과와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AI 예측은 5월 16일 기준으로 산출된 것인데 투표일까지 정치적 변수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과거 지방선거에서 방송3사 출구 조사가 실제 선거 결과와 차이가 컸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처음 시도되는 AI 예측의 신뢰도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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