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미국 현지 채용 확대…우수 인재 확보 총력
미국 시장 매출 기반 구축…직판 체계 가속화 포석
美 생산 거점 증설 및 '짐펜트라' 직판 가동 가속화

[더구루=김현수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현지 생산 거점 구축과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에 발맞춰 현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채용 확대에 나선다. 업계 10년 이상 경력의 채용으로 핵심 직군 인력을 확충한다. 이를 통해 미국 직판 체계와 매출 기반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미국 전문직 소셜네트워크(SNS) 링크드인(LinkedIn)에 따르면 미국 법인 셀트리온 USA는 △고용주 건강보험 담당 국가 어카운트 디렉터(National Account Director) △종양학 담당 키 어카운트 디렉터(Key Account Director) 등으로 정규직 채용에 나섰다. 최근 인수를 완료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공장의 가동 및 대규모 증설 계획에 따라, 현지에서 생산·품질보증(QA/QC)·연구개발(R&D) 등을 아우르는 전문 인력 채용을 대폭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가 어카운트 디렉터는 전략 어카운트 부문 부사장(VP) 직속이다. 미국 전역 고용주 건강보험과의 계약·협상을 주도하며 셀트리온 제품의 처방집 등재를 이끈다. 지원 자격은 고용주 건강보험·보험사(Payor) 등 시장 접근(Market Access) 분야 5년 이상, 제약 업계 10년 이상 경력자다.
키 어카운트 디렉터는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담당 구역으로 한다. 통합 의료 시스템(IDN), 대형 병원, 대형 그룹 의원 등을 직접 공략해 바이오시밀러 도입과 처방을 이끄는 역할이다. 제약 영업·제품 론칭 분야 10년 이상 경력이 요구된다.
두 직군 모두 셀트리온의 미국 직판 전략에서 핵심 축을 이룬다. 국가 어카운트 디렉터가 담당하는 고용주 건강보험 채널은 바이오시밀러(복제 의약품)의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수단이다. 미국 민간 건강보험 시장에서는 기업이 의료비를 직접 부담하는 자가보험 방식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채용을 통해 해당 채널을 직접 공략, 중간 유통 없이 가격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키 어카운트 디렉터가 담당하는 종양학은 바이오시밀러 교체 처방이 가장 활발한 분야로, 현지 병원 처방집 등재를 통한 대량 처방이 가능하다. 셀트리온 USA는 플로리다주 올랜도를 종양학 공략의 첫 거점으로 삼았다. 이번 채용 인력을 통해 통합 의료 시스템(IDN)과 대형 병원 현지 의료진과의 관계망을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채용 확대는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신약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를 비롯한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영토 확장을 위해 현지 마케팅 및 보험사 대상 영업(Market Access) 전문가 영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특유의 복잡한 의료·보험 시스템을 뚫기 위해서는 현지 사정에 정통한 베테랑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향후 미국 현지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한 '글로벌 R&D 센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글로벌 임상 및 신약 개발을 주도할 박사급 연구원과 핵심 과학자 유치에도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한국 바이오제약 기업 중 아직 아무 곳도 달성하지 못한 글로벌 직판 체계 구축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축적해온 바이오테크놀로지 역량, 공급망 우수성, 최고 수준의 영업 능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미국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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