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구출했는데 "가자지구 또 가겠다"…정부 '당황'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가 두 차례나 추방된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 씨가 오늘(22일) 귀국하자마자 또 다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금지 구역에 들어가기 위해 팔레스타인 구호선단에 두 차례 탑승했지만, 모두 이스라엘군에 나포돼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김 씨의 석방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이스라엘에 대한 강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외교 마찰까지 불거졌습니다. 그럼에도 김 씨가 구출되자마자 또 다시 세 번째로 가자지구에 갈 의사를 밝히면서 외교부도 당혹스러운 입장입니다.
이들의 활동은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가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오전 귀국한 김 씨는 기자들과 만나 "저는 언제나 가자지구에 갈 계획이 있다"며 "가자가 해방될 때까지, 그리고 해방 이후에도 팔레스타인과 세계의 고립된 땅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는 정부가 여권을 무효화 시킨 것에 대해 "사람이 자신이 살고 싶은 곳에 살고,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여권이라는 법적 절차로 저를 막더라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이스라엘에 구금됐을 때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저희 배가 마지막으로 나포된 배 중 하나였다. 당시 이스라엘군이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다"며 "제가 감옥에 갔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이 구타당한 뒤였다. 저도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사실 왼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라고 언급했습니다.
김 씨는 이스라엘에서 추방된 또 다른 활동가 김동현씨와 이날 오전 타이항공 TG658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어두운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을 하고 목에 스카프를 두른 이들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김동현 씨는 "이스라엘이 저희에게 한 일은 공해상에서 아무런 무기가 없는 배들을 납치하고 민간인들을 고문하고 감금한, 견딜 수 없는 정도의 폭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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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press.park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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